국민 70% "작년보다 가계 형편 악화…물가 상승 탓"

장희준 2025. 3. 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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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26.4%)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가계 경제가 평균 7.7%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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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설문조사…64% "올해도 나빠질 것"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건 물가 상승이다. 올해도 상황이 나빠질 거라 보는 비중이 과반이었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였다. 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26.4%)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입주사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가계 경제가 평균 7.7%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다.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는 식료품·외식비(72.0%)가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일자리·사업 안정성은 불안정(43.1%), 보통(30.4%), 안정적(26.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선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64.2%,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35.8%였다. 소득 전망은 '감소' 52.1%, '증가' 47.9%였다. 지출 전망은 '증가' 54.2%, '감소' 45.8%다.

가장 필요한 물가 정책은 생필품 가격 안정화(58.4%), 에너지 가격 안정(13.9%), 취약계층 선별 지원(9.7%), 소비 관련 세금 감면(7.9%) 순이었다. 일자리 분야에선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24.6%), 미래 유망산업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17.3%), 재취업·직무 전환 지원 강화(16.8%), 노동시장 유연성·공정성 확보(14.0%) 등이 꼽혔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가계부채 증가 요인을 해소하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41.1%)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31.6%), 취약계층 부채상환 지원(13.0%)이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국민들의 가계 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투자·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27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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