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의대생 집단 휴학계 반려"...편입도 고려
[앵커]
의과대학 총장들이 집단행동에 해당하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고,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유급과 제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더 나아가 제적에 대비해 편입학 충원까지 검토하는 거로 전해지면서,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에 분기점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더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이번 달 말로 의대생 복귀시한을 정했지만, 동맹휴학을 이어갈 움직임을 보이자 긴급히 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총장들은 병역이나 장애로 인한 요양, 임신·출산·육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른 과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입니다.
대학별 규정에 따라 이제 '유급'·'제적' 같은 실질적인 조치를 내리겠다는 겁니다.
일부 대학은 의대생 다수가 제적될 가능성에 대비해 편입학 충원도 검토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총장 회의에서 편입학 사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대학들이 원래 결원이 생기면 편입학으로 학생을 충원해온 것은 맞지만, 정부가 이를 별도로 언급할 사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대생들은 개별 대학 학생회를 주축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비상대책위 대표는 한 방송에서, 의대생들이 원하는 건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라며 대학들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선우 / 대한 의대·의전원 학생협회 비대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학칙대로 엄정하게 적용한다라고 하면 저희도 학칙상 적법한 휴학계를 제출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좀 인정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합니다.]
각 대학은 의대생 집단 휴학계 반려를 오는 21일까지 완료하기로 정했습니다.
같은 날 경북대와 고려대를 선두로 대학들의 유급·제적 기준 시점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정은옥
YTN 이문석 (mslee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40개 의대, 집단휴학계 모두 반려 합의..."학칙대로"
- 베트남 여행 어쩌지...홍역 유행에 올해만 '5명 사망'
- '대통령 만세' 유인물 뿌리고 분신…70대 남성 끝내 사망
- 강남 클럽 앞에서 쓰러진 여성...집단 마약 적발
- ‘200억+α’...김수현, 디즈니+ 움직이면 '천문학적' 위약금 가능성도 [Y녹취록]
- [속보] 고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소송기록 대법원에 접수"
- "뼈저리게 반성"…백종원 사과에 더본코리아 장중 14%대 급등
- [속보] 산림청 "경북 영덕 지역 산불 주불 진화 완료"
- "산불로 힘든 시기인데..." 태행산 정상에 뿌려진 '폐오일' [앵커리포트]
- “한국CSI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 말라비틀어진 ‘미이라 시신‘ 지문도 찾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