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좌완 포크볼러’ 정현우, 19년 전 ‘괴물’의 향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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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키움 왼손 투수 정현우가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새로운 시즌, 돌풍을 일으킬 신인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역시 일찌감치 정현우를 팀의 4선발 투수로 낙점하는 등 정규시즌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왼손 투수로 마구와 같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우타자들을 제압했는데, 정현우도 '왼손 포크볼 투수'라는 희귀한 특성을 잘 살려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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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키움 왼손 투수 정현우가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새로운 시즌, 돌풍을 일으킬 신인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현우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 또한 빼어났는데, 11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피안타는 단 6개만 허용했고, 홈런은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볼넷을 5개 내주긴 했지만, 신인답지 않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원숙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역시 일찌감치 정현우를 팀의 4선발 투수로 낙점하는 등 정규시즌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현우의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시즌에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기대를 모으는 요소들이 많다.
우선 왼손 투수로는 희귀하게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이다.
정현우는 포크볼을 주로 우타자 상대 결정구로 활용하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구위는 물론 제구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 기간 포크볼 피안타율이 무려 0.143(7타수 1안타)였고, 포크볼로 잡아낸 탈삼진은 10개의 탈삼진 중 절반에 달하는 5개였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며 능숙하게 타이밍을 뺏는 모습을 보여줬다.
맹활약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론 만 18세의 어린 투수지만, 마치 베테랑 투수 같은 경기 운영 능력과 두둑한 배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키움 구단 내부에서도 정현우가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신인답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구력 역시 안정적이다.
정현우는 고교 시절 최고 152km/h의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지만, 시범 경기 기간 무리해서 빠른 공을 던지기보다는 최고 145km/h, 평균 141km/h 정도의 공을 존 구석구석으로 던지며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공이 통하는지 점검했다.
이런 정현우의 모습은 19년 전인 2006년 신인으로서 돌풍을 일으킨 왼손 괴물 투수 류현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류현진은 신인답지 않은 제구력과 배짱, 그리고 최고 150km/h 초반대 강속구, 체인지업의 조합을 앞세워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다.
류현진은 왼손 투수로 마구와 같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우타자들을 제압했는데, 정현우도 '왼손 포크볼 투수'라는 희귀한 특성을 잘 살려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시즌 키움은 김혜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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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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