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 참사 유가족도 '윤 파면' 촉구…단식농성 2명은 병원행

송호영 2025. 3.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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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9일에도 청년들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청년참여연대와 청년유니온,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등 2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범청년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릴레이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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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광화문서 시국선언
이태원 참사 유족 159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9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에서 '내란을 멈추는 광장으로! 3.19 민주주의 수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9일에도 청년들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청년참여연대와 청년유니온,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등 2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범청년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릴레이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불의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조속히 헌재가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항고를 포기해 내란을 비호했고, 헌재는 파면 결정을 미루며 극우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내란에 동조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광화문 월대 인근에서 '내란을 멈추는 광장으로. 3·19 민주주의 수호의 날'을 진행했다. 시민 30여명은 점심 한 끼 단식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밥그릇이 그려진 피켓을 들고 "헌재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지치지 말고 오래갑시다. 헌재는 그만 좀 오래가자'라고 적힌 피켓을 든 대학생 김모 씨는 "지치지 말고 오래가자고 적은 건 헌재가 아닌 단식하는 분들을 위함"이라며 "이번 주 안에 탄핵 선고가 꼭 돼야 한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들이 19일 오후 1시59분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를 진행했다. /송호영 기자

오후 1시59분에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유족 단체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 40여명이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를 진행했다. 이들은 159명의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종소리에 맞춰 159번 절했다. 절을 마친 이후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피를 토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윤석열은 이미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159명의 젊은 청춘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것에 어떤 책임이나 반성이 없었다"며 "이제는 국민들에게 총부리까지 겨눴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수 있냐"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비상행동 공동의장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 등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헌재 인근에 집결했다. 헌재 입구 인도에서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주최의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이 16일째 이어졌다. 자유통일당은 지하철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인근 현대건설 사옥 앞에서도 오전부터 탄핵반대범국민연합 주최의 집회가 진행됐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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