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롯데칠성, 홈플러스 납품 재개…“상거래 채권 3780억원 변제”

“주요 협력사 납품 합의 마무리 단계”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홈플러스는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가 납품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으로 시민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납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가 홈플러스에 다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가 납품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LG전자 및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후 두 회사는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또 "상거래 채권은 변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속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이날 오전까지 변제한 상거래 채권 지급액은 누적 3780억원이다. 지난 18일 지급액인 3676억원에서 104억원을 추가 지급한 것이다. 임대점주(테넌트)에 대한 정산금 지급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기업과 일부 브랜드 점주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입점 점주에 대한 지연 대금 지급이 완료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산 과정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포스(계산 기기)가 아닌 회사 포스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혹시 지급이 다시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입점주분들의 불안을 경감할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