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틔우게 한 봄...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김숙귀 2025. 3.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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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기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경남 양산 원동에 있는 순매원에 갔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순매원은 바로 곁에 경부선 철길이 있어 만개한 매화 곁으로 달리는 기차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전망대에 서니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철길, 그리고 매화 핀 순매원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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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려 기다리는 사람들... 활짝 핀 매화들, 따뜻한 양산 순매원

[김숙귀 기자]

지난 17일. 기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경남 양산 원동에 있는 순매원에 갔다. 지난달의 매서웠던 추위 탓에 개화가 많이 늦었지만 이제 여기저기에서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단아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백매의 모습
ⓒ 김숙귀
낙동강을 끼고 있는 순매원은 바로 곁에 경부선 철길이 있어 만개한 매화 곁으로 달리는 기차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원동역에서 약 600m 거리로,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원동역에서 내려 순매원으로 가는 길. 활짝 핀 매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길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모여있다.
 순매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 김숙귀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전망대에 서니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철길, 그리고 매화 핀 순매원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철길. 그리고 활짝 핀 매화. 순매원에 들어서다.
ⓒ 김숙귀
순매원에 들어섰다. 오전 이른 시각인데도 매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많다. 넓지는 않지만 왠지 편안하고 따뜻한 순매원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홍매는 만개했고 백매와 청매도 대부분 활짝 피었다. 매화나무 아래에 탁자와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순매원입구에 있는 물레방아.
ⓒ 김숙귀
 넓지는 않지만 왠지 편안하고 정겨운 순매원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 김숙귀
 만개한 홍매화.
ⓒ 김숙귀
이곳에 온 사람들은 매향이 흐르는 나무 아래에 앉아 순매원에서 파는 간단한 음식과 곡주 한잔을 즐긴다.
나도 파전과 막걸리 한잔을 앞에 두고 활짝 핀 매화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아무 걱정이나 근심도 들지 않아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향이 흐르는 나무아래에서 간단한 음식과 곡주 한잔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
ⓒ 김숙귀
2월 말부터 했다는 미나리축제는 거의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순매원 구경을 끝낸 후, 원동의 특미인 미나리 삼겹살을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매화를 꽃피운 봄은, 이제 내딛는 발걸음에 제대로 힘을 실은 것 같다.
 순매원 구경을 하고 나오며 전망대에서 마주한 풍경
ⓒ 김숙귀
 기차시간이 좀 남아서 마을을 둘러보았다.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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