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이상한 여자 몰아"…유튜버 이진호 고소건, 서대문서 배당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맡아 수사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를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에 배당했다.
아직 고소인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유족은 이씨가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김새론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지난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김새론과 관련한 영상을 수차례 게시했다가,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영상을 모두 비공개했다.
부 변호사는 이씨의 이 같은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영상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부 변호사는 지난 17일 “이씨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이에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자작극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몰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김수현을 비롯해 김수현·김새론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를 협박죄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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