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에서 본 해질녁' 고해상도 이미지 첫 공개

이신영 2025. 3.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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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일몰을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 두 장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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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고스트가 촬영한 달에서 본 일몰 [AFP 연합뉴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일몰을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 두 장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촬영한 것이다.

블루고스트는 지난 2일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에 착륙해 탐사 임무에 들어간 바 있다.

NASA의 과학임무 탐사부문 책임자인 조엘 컨스 부국장은 "지구와 금성이 보이도록 촬영된 이 사진은 태양이 반쯤 지면서 달의 수평선을 따라 빛이 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태양이 지고 나서 어둠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최초의 고화질 이미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자체는 아름답고 심미적이지만 이제는 달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이를 살펴보고 다른 데이터와 비교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지 알아볼 때"라고 했다.

가디언은 이 사진이 '달 지평선 빛'으로 알려진 신비한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에게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달의 지평선 빛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로 달에 갔던 유진 서난이 처음 기록했다.

이후 관측 결과 이 현상은 달의 얇은 대기에 있는 작은 먼지 입자가 달의 일출과 일몰 때 빛을 발하면서 생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입자가 공중에 떴다는 이론도 제기됐다.

한편 블루고스트는 지난 15일에는 달에서 봤을 때 지구가 태양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개기일식이 나타나는 희귀한 장면도 포착해 사진에 담았다.

NASA의 과학·첨단기술 장비를 모두 무사히 가동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했고, 지난 16일 2주간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블루고스트가 촬영한 달 표면과 일몰 [AFP 연합뉴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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