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중미 월드컵 1호 진출 기록 달성하나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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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미 월드컵 1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 |
ⓒ 아시아축구연맹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일본은 C조에서 5승 1무 승점 21점을 기록, 압도적인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은 예선전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차 예선에서 B조에 속했던 일본은 북한-시리아-미얀마와 같은 까다로운 상대들을 연이어 만났지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3차 예선으로 향했다.
3차 예선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7-0 완승을 챙긴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을 연이어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홈에서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잠시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중국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처럼 3차 예선에서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까다로운 상대들이 있음에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순항 중인 일본은 홍명보호와 비슷하게, 이번 3월 A매치에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은 2연전에서 전승을 기록해야 하지만, 일본은 단 1승만 추가하면 북중미 무대로 향하게 된다.
바레인전에서 승리를 기록할 경우, 일본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2위 밑으로 추락하지 않는 경우의 수가 발생하기 때문. 그렇기에 일본은 더욱 강력한 정신 무장으로 이번 2연전에 임하고 있다.
또 일본은 바레인전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전 세계에서 개최국을 제외하고 가장 빠르게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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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19일, 중국 원정에 나선 일본축구대표팀 |
ⓒ 아시아축구연맹 |
매체는 일본 대표팀의 강점에 대해 "그들의 플레이에는 거만함이 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약간의 오만함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결과가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에도 불구, 냉혈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했다.
핵심 공격수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귀국 당시 인터뷰에서 도안 리츠는 "1승만 하면 월드컵 진출이 결정되기에 느슨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단번에 차단, 자신을 다잡기 위해 앞장서서 언론 앞에서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해 두고 싶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좋은 분위기 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수장인 모리야스 감독이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에 휘말리며 소란을 빚었다. 지난 12일 모리야스 감독은 도쿄 근방에서 운전하다가, 트럭과 경미한 사고를 낸 것. 모리야스는 이후 경찰에 블랙박스를 제출했고, 일본축구협회(JFA)는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진출에 대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명단 발표 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가장 빨리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신 차리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싸우기 전부터 승리라는 결과는 정해져 있지 않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일본 3월 A매치 일정
20일(목) 오후 7시 20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 VS 바레인
25일(화) 오후 7시 20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 VS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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