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울트라 GPU 탑재"…델 '엔비디아 AI 팩토리' 업그레이드

기업·기관 인프라 시장 공략 박차…AI 에이전트 혁신 가속
고성능 AI PC·데이터센터 설루션 등 종합포트폴리오 구축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PU 탑재 GB300·GB10 기반 델 프로맥스(발표자료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기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했다.

바룬 차브라 델 인프라 설루션그룹 제품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를 탑재한 AI 팩토리 신제품을 공개했다.

델 AI 팩토리는 AI 개발자와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AI PC 포트폴리오인 '델 프로 맥스'(Dell Pro Max)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차브라 선임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스트럭처와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 도입 관련 자체 조사에서 조직 65%는 AI POC(개념 증명)를 토대로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비용과 데이터 관리 문제에 직면하면서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출시 이후 100개 이상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2000개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며 "이번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로 AI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성과(발표자료 갈무리)

신제품 'GB300 기반 델 프로맥스'는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을 탑재해 최대 4600억 개 파라미터 모델을 학습할 수 있다. 최대 20페타플롭 AI 컴퓨팅 성능과 784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GB10 기반 델 프로맥스'는 소규모 모델 개발·학습·테스트에 적합한 모델로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최대 1페타플롭 AI 성능·128GB 통합 메모리)을 탑재했다.

델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발표자료 갈무리)

델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도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을 지원한다.

'파워엣지 XE8712' 서버는 GB200 NVL4 플랫폼 기반으로 '델 IR7000' 기준 최대 144개의 엔비디아 B200 GPU를 탑재할 수 있다. '파워엣지 XE7740·XE7745' 서버는 최대 8개 엔비디아 H200 NVL GPU를 지원한다. 향후 최대 8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PCIe GPU를 지원할 예정이다.

델은 GB300·GB10 기반 델 프로맥스와 서버 제품 등을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델 프로 맥스 데스크톱·노트북은 이달부터 순차 출시한다.

현재 인스타딥(InstaDeep), 삼성SDS, 워리(Worley) 등은 델 AI 팩토리를 도입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을 간소화하는 델 미션에 엔비디아와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업그레이드 설루션을 통해 AI 도입 장벽을 허물고 더 빠른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