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조사 6개월째…커지는 금감원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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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6월 임기 만료 전까지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잘못 판단할 경우, 금감원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매우 구체적인 정황에 의해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사실상 손 놓고 있다가 한국거래소에서 관련 자료가 제출되니까 조사가 시작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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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6월 임기 만료 전까지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제일 중요한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 임기가 6월 초까지인데, 최대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잘못 판단할 경우, 금감원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야당은 이 사건을 "대통령 권력을 이용한 중대한 카르텔 범죄"라고 규정하며 조속한 조사 마무리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매우 구체적인 정황에 의해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사실상 손 놓고 있다가 한국거래소에서 관련 자료가 제출되니까 조사가 시작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 등의 연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은 "한국거래소 심리보고서를 받은 지 6개월이 넘었는데 조사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따지며,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나 PC 등에 대한 강제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사건을 검찰에 패스트 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넘기지 않은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해마다 10~20건가량이 패스트 트랙으로 검찰로 넘겨진 통계를 제시하며, "매우 중대하고 시급한 사건으로 대통령 부인에 대한 의혹까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삼부토건 관계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위원장이 패스트 트랙을 활용해 검찰에 통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현안질의에서 이에 대해 "현재 금감원이 조사 중이고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공상소설"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이복현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100억원대 차익을 실현한 일부 이해 관계자에 김 여사가 포함되는가'라는 민병덕 의원 질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연루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정치 테마주라도 모든 정치인이 해당 테마주에 관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해보면,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 10여개의 계좌에서 2023년 5월 무렵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 수백억원대 주식이 처분돼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조 전 회장 등이 지난해 8월에는 악재성 공시 직전 수십억원대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내역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사를 질질 끌기는 어려운 상황 아니겠냐"고 말했다. 금감원이 조속히 조사 결론을 낼 거라는 전망이다.
이 원장은 금융위, 검찰 등과 수사의뢰 협의가 그간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은 피했다. 이 원장은 "대형 사건에서 금감원이 기초를 단단히 다져놓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외려 무너진다"며 "최대한 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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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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