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급 트레이드 주인공, 개막전 'LF 리드오프' 출격 예고→"초구 과감히 친다…내 어깨 약하지 않아"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개막전 리드오프 좌익수로 출격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두산 야수진 새 얼굴에 큰 기대감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김민석도 시범경기에서 선보인 기세를 정규시즌에서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해 가을 핵폭탄급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0안타, 4타점, 4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김민석은 9경기 가운데 교체 출전한 한 경기(14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김민석은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안타를 날린 다음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2루타로 첫 장타를 때린 다음 첫 도루에도 성공했다. 김민석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과 만나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을 개막전 리드오프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라인업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당시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김민석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구단 안팎의 큰 기대감을 자신 있게 끌어안고 개막전 그라운드로 나가고자 한다.
지난 17일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시범경기부터 내 시즌이 시작됐다고 생각해 크게 긴장되거나 하진 않는다. 계속 큰 관심을 주시는 부분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담감보다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얼마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배려해 주셔서 하루 선발 출전을 쉬었다. 내가 그렇게 관리를 받는 위치가 아닌데 그렇게 해주신 덕분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보통 리드오프 자리는 베테랑 타자들도 부담을 느끼는 위치다. 하지만, 김민석은 특유의 콘택트 능력과 자신감을 앞세워 두산 리드오프 자리를 꿰차고자 한다.
김민석은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1번 타자로 나가고 있으니까 리드오프 자리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연구하고 다른 1번 타자들도 지켜보고 있다. 키움 전태현 선수의 스윙이 인상 깊었다. 초구 아웃에 대한 두려움보다 내가 노리는 공을 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게 중요한 듯싶다"며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물론 출루에 신경 써야 하지만, 내 스타일상 공을 너무 많이 지켜보면 히팅 타이밍이 늦어질 수 있다. 1번 타자라도 과감하게 초구부터 치려고 한다. 박석민 코치님도 그렇게 조언 해주셨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석은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에서 송구 능력까지 보완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의 송구 능력에 대해 예상보다 더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석은 "캠프 때부터 송구를 많이 연습했다. 솔직히 내 어깨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 평가가 그렇게 들렸는데 나는 항상 수비에 자신감이 있다"며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수비 장면은 너무 급하게 하다 보니까 나온 그림이다. 그게 진짜 내 어깨 실력이 아닌데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더라(웃음). 주자 진루 억제에 초점을 맞춰 정확하고 낮게 깔리는 송구에 집중해 지금은 확실히 좋아졌다"라며 고개 끄덕였다.
우상인 정수빈 선수와 함께 외야 수비 호흡을 맞추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민석은 "정수빈 선배님이 항상 외야 수비 위치를 잘 잡아주신다. 또 선배님 수비 범위가 넓으셔서 확실히 편하게 수비할 수 있더라"며 "평소 선배님이 잘 챙겨주시고 계속 수비에 대한 조언을 잘 해주신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은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쟁을 펼친단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나 자신부터 변화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타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주루로도 경쟁력을 보이겠다. 언제든지 뛸 수 있는 주자라는 걸 상대 팀에 인식을 줄 수 있도록 과감하게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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