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 다큐 '캣마마' 최광석 감독 "반려동물 가족에 감동 줄 것" [일문일답 인터뷰]
"中가수 바이로쉬, 고양이 가족 40마리...그의 이야기 다큐로"
"기부콘서트도 준비...감동 드라마 될 것"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영화사 무일 최광석 대표가 유기묘 보호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중국을 주 무대로 20여년 간 영화사를 운영 중인 최 대표는 약 6년 전부터는 한국에서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다큐멘터리 영화 '캣마마' 제작에 한창이다.
최 대표의 오랜 친구이자 중국 포크송 가수 바이로쉬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가 펼치는 유기묘 보호 활동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바이로쉬는 고양이 가족이 40마리가 있다. 고양이를 위한 삶이 영화 같아서 인간 바이로쉬 이야기를 다큐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그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자 하는 바이로쉬 이야기"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중 가수들이 참여, 국경을 넘어 공익 목적의 기부콘서트를 제안하는 바이로쉬의 노력이 감동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과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바이로쉬의 음악적 재능을 활용한 테마곡을 통해 더욱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단순히 영화 제작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보호 캠페인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주요 OTT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배급하려고 한다"며 "영화 상영시 기부콘서트도 동시에 진행하기에 반려동물 관련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와 '사지말고 분양받아요'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최광석 감독 일문일답
Q. 바이로쉬(주인공)의 유기묘 보호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담으실 계획이신데, 바이로쉬 소개와 함께 그의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바이로쉬는 제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입주했을 때 2014광주사직국제포크음악제 중국 포그송 가수로 초청돼 알게됐다. 그 인연으로 최근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다.
2014년도에 바이로쉬는 신인가수였다. 최근에 만나 근황을 들어보니 이제는 중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인기가수가 됐더라. 한국의 '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프로그램에 단골로 나올 정도로 중국전역 방송국에 출연하는 가수가 됐다.
Q. 다큐멘터리 '캣마마'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영감을 받게 된 배경은?
오랜만에 만난 바이로쉬는 자신이 이제는 북경에 거주하지 않고 북경외곽에 살고 있으며 가수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데 다름 아닌 고양이 가족이 40마리가 있다더라. 고양이들을 위한 삶이 영화 같아 인간 바이로쉬 이야기를 다큐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고양이 부양을 위해 북경시내를 벗어났다는 것도 놀랐다. 중국은 북경시민권이 특별하다. 북경 시민으로 누릴수 있는 모든 권리를 벗어던지고 고양이 케어를 위해 기득권을 버린다는 게 중국사람으로 보기엔 충격이기도 하다.
그 사연이 들어보니 바이로쉬 본인만의 이야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관련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Q, 이번 작품이 기존 동물 다큐멘터리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는?
이번 반려동물 다큐는 반려묘, 반려견이 친구이자 자식처럼 여기기에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그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자 하는 바이로쉬 이야기로 귀결된다.
반려동물 가족간 유대감을 느끼고, 보호자로서의 행복감, 사회적 편견이나 고뇌, 위안에 대해 위로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연대감을 공유하는 콘서트다.
한중 가수들이 참여, 국경을 넘어 공익 목적의 기부콘서트를 제안하는 바이로쉬의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한국과 중국의 반려묘 문화 및 유기묘 보호 시스템을 비교하면서 발견한 차이점과 이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국은 지자체와 민간 보호소가 협력해 유기묘를 구조하고 입양을 돕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SNS와 입양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직접 구조하고 입양하는 문화도 발달했다. 그러나 보호소 포화 상태, 입양률 저조, 안락사 문제 등 해결 과제 존재하고 있다.
중국은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민간 구조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공공 보호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다만 '캣 커뮤니티'(길고양이 돌봄 구역) 조성 등 시민 자발적 참여가 늘고 있다. 그러나 법적 보호 장치 부족, 지역 간 격차 심함, 정부 지원과 법적 규제와 보호정책은 아직은 초보단계다.
공공 시스템과 시민 사회가 함께 협력해 유기묘,반려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 모두 민간 참여가 활발해지는 추세인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적 기반과 지원 체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그 부분을 부각시킬 생각이다.
Q. 본 다큐멘터리에는 애니메이션과 AI기술이 활용된다고 들었는데, 이런 기술을 도입한 이유와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과거의 사건이나 사라진 장소 등을 시각화할 때 실제 영상 자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과 AI 기술을 통해 회상 장면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생동감 있게 재현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AI로 생성된 음성이나 얼굴 복원 기술을 더하면 인물의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Q. 다큐멘터리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음악과 유기묘 보호의 조합이 어떻게 감성적 메시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바이로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바이로쉬는 싱어송라이터로 작곡, 편곡, 작사, 연주가 가능한 가수다. 바이로쉬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 각각이 개성이 있고 사연이 있다. 화면에 나오는 주요 고양이 테마곡을 창작, 반려묘의 슬픔이나 고통을 전달해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면으로 연출하고자 한다.
음악은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고, 특정 순간에 긴장감이나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 유기묘의 구조 과정이나 새로운 주인과의 만남을 음악으로 강조하면 관객은 그 순간의 중요성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Q. 다큐멘터리가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활동(기부 콘서트, 입양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계신지?
유명 아티스트와 협력해 기부 콘서트를 개최하려 한다. 콘서트의 수익금을 유기묘 보호소나 관련 단체에 기부해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려 한다.
가수 겸 배우 레이 장 (Lay Zhang / 장이씽), 샤오잔 (Xiao Zhan / 肖战) 등은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책임 있는 양육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다.
리위춘 (Li Yuchun / 李宇春) 또한 동물 권리 보호를 지지하며, 멸종 위기 종 보호 활동에 참여했다. PETA(동물 윤리 대우를 위한 사람들)와 협력해 공익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이효리, 수지, 아이유, 이승기, 백현 등이 반려동물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한중 가수들이 모여 기부 콘서트를 준비하는 내용도 이번 다큐에서 중요한 내용이다.
Q. OTT 플랫폼과 극장 개봉을 모두 고려하고 계신데, 글로벌 배급 전략이나 목표 시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국내외 OTT엔 동물다큐가 있으나 반려동물가족 관련 콘텐츠는 거의 전무하다 보니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등 주요 OTT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배급하려고 한0다. 이러한 플랫폼은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며, 다양한 언어로 더빙 및 자막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 및 유기동물 관련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 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화 홍보를 추진하려고 한다. 영화 상영시에는 기부콘서트도 동시에 진행하기에 반려동물 관련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와 '사지말고 분양받아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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