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무원 폭행에 군산시·노조 ‘대시민 호소’

천경석 기자 2025. 3.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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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자 전북 군산시와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대시민 호소에 나섰다.

18일 강임준 군산시장과 박덕하 군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무원 폭행사건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지난해 수해를 입은 ㄱ씨 민원을 돕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공무원이 폭행당해 군산경찰서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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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오른쪽)과 박덕하 군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무원 폭행사건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군산시 제공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자 전북 군산시와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대시민 호소에 나섰다.

18일 강임준 군산시장과 박덕하 군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무원 폭행사건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이번 폭력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협박은 단순히 개인을 향한 위협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행정 서비스 질을 약화해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 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7일, 지난해 수해를 입은 ㄱ씨 민원을 돕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공무원이 폭행당해 군산경찰서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산시와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재발 방지와 공무원 폭력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한 법적 조처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무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현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신체적·정신적 위협 없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시민에게도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가족과 이웃으로 생각해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민원인이 의료비 지원에 불만을 품고 시청으로 찾아와 담당 공무원에게 살해 협박 뒤 실제 흉기를 가지고 찾아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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