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인구 감소세 둔화…"감소율 1년 새 2%→1.7%"

구용희 기자 2025. 3.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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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지역의 인구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18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지역 총인구 수는 3만7045명으로 집계됐다.

보성군은 저출산·사망·타 지역 이주 등의 사유로 높아지는 인구감소율을 1% 아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 네트워크 조성과 청년 문화축제 개최로 지역 내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화상 영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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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 인구 3만7045명
출산·청년·정착 지원 등 인구 반등에 총력전
[보성=뉴시스] 지난해 전남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어린이들. (자료사진 = 보성군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보성지역의 인구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18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지역 총인구 수는 3만704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감소율은 전년 2%대 대비 1.7%로 낮아졌다.

지역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에서 2023년 103명, 2024년 117명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022년 0.79명에서 2024년 1.20명으로 상승, 전남 22개 시군 중 8위에 올라섰다.

보성군은 저출산·사망·타 지역 이주 등의 사유로 높아지는 인구감소율을 1% 아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 전략적 인구정책으로 인구 감소율 둔화와 출산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실질적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첫째아 600만원, 둘째아 720만원, 셋째아 10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18세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을 도입,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부모 급여·아동수당·산후 조리비·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 출생아 1인당 최대 1억1000만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신혼부부 이사비용 지원은 물론 벌교읍에 전남형 만원 주택을 도입,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한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년마을 조성사업을 2023년부터 지속,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청년 네트워크 조성과 청년 문화축제 개최로 지역 내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화상 영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 농부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고, 영농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출산 장려뿐만 아니라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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