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시 1일 500위안 '주숙등기' 아시나요? 중국여행 필수 팁
관광지 등급으로 여행지 탐색…현지 앱으로 검색
중국이 오는 12월31일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중국 자유여행 장벽이 낮아졌다. 하지만 언어 문제, 비교적 적은 정보 등으로 중국 자유여행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막힘없는 중국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한다.
올인원 차이나, 위챗·알리페이
중국은 위조지폐 문제 등으로 캐시리스 문화가 정착한지 오래다. 알리페이와 위챗 두 개의 앱이 주름잡고 있다. 알리페이가 지난해 6월 한국어 서비스 기능을 출시하면서 두 앱 모두 한국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 결제 카드를 등록하기만 하면 중국 현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용해 본 바로는 산 정상 보따리장수도 QR코드 결제를 받는다. 한편,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와 자동 연동돼 있어 별도 결제수단 등록 없이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현지 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두 앱은 결제 기능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 전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두 앱에서 중국판 우버인 '디디'도 이용할 수 있고, 결제 QR코드로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다. 또 중국 철도공사 예매 시스템 '12306'에 접속할 수 있어 내륙 여행도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어 여행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유여행객 필독, 주숙등기
중국 여행 시 외국인의 중국 임시 거주 등록인 '주숙등기'가 필수다. 중국 여행 시 일반적으로 숙박하는 3성급 이상 관광호텔은 체크인 시 자동으로 주숙등기를 처리해 주지만, 최근 떠오르는 공유 숙박이나 저렴한 3성급 미만의 숙박시설, 지인 집을 이용하는 경우 주숙등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숙등기는 입국 후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시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간주되며, 1일 당 500위안(한화 약 10만원)의 벌금과 함께 출국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숙등기는 집주인 연락처·신분증 사본, 집 계약서, 여권 등을 구비해 관할 공안에 방문해 직접 신고해야 한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2019년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졌다. 지역 출입국 관리 홈페이지를 확인해 온라인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여행 일정 잘 짜는 법
중국은 관광지 지표가 있어 가볼 만한 곳을 고르기 편하다. 중국의 관광지는 국가에서 교통 안전 보건 환경보호 관광자원 연간 관광객 수 및 관광객 만족도 표본 등 국가 표준을 기준으로 A등급부터 5A등급까지 선정한다. 호텔성급과 같이 주기적으로 심사를 받기 때문에 등급 제고 및 유지를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 신뢰할 만한 지표다. 2024년 기준 5A등급 관광지는 358곳으로 장쑤성이 26개로 가장 많고, 저장성(22개), 쓰촨성(18개) 순이다. 중국 관광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Meadin 연구소에서 매월 4A, 5A등급 관광지를 분석해 상세 점수를 매기고 있어 여행 계획 시 참고할만하다.
여행 동선을 짜기 위해 지도가 필수다. 중국은 인터넷 검열을 시행하고 있어 외국계 앱이나 웹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한다. 이에 구글맵, 국내 지도 앱 등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하더라도 호환·정보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때 외국계 지도 대비 많은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 지도 앱 고덕지도와 바이두지도를 추천한다. 검색은 중국어나 영어로만 가능해 불편함이 있지만, 장소에 한국어 메모를 기재해 두면 한국어로 검색이 가능하다. 공항이나 숙소 등 자주 찾아야 하는 장소에 이용하면 좋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관광지를 이동하는 경우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중국은 버스 운전자 2시간 운전 시 10분 의무 휴식, 운행 규칙, 속도 제한을 엄수하고 있어서다. 중국 도로교통안전법에 따르면 버스의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100km/h다. 과속 단속을 단속 카메라뿐만 아니라 레이저 기기나 드론 등으로 하고 있어 도로 상황에 관계없이 100km/h를 지키면서 달린다.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인 100km/h를 위반하면 20%까지 150위안(약 3만원), 20% 초과 시 200위안(약 4만원) 등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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