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에 서류 준비? 말 안돼"…정무위, 홈플러스 회생 신빙성 '맹공'

김근욱 기자 문창석 기자 2025. 3.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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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사흘간 기업회생을 준비해 4일 0시 신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신빙성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이 의원은 "1일부터 3일까지는 모두 공휴일로, 관공서 업무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46개 서류 중에는 직접 관공서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가 포함돼 있다. 연휴 동안 이 서류를 준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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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3일까지 회생 준비"…정무위 "연휴인데 서류는 어떻게?"
'기업회생 사전준비' 의혹에 금융위 "사기죄 부분도 필요시 조사"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문창석 기자 = 홈플러스가 사흘간 기업회생을 준비해 4일 0시 신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신빙성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기업회생 신청에 필요한 46개 서류 중 일부는 관공서에서 발급받아야 하는데, 3월 1일부터 3일까지는 공휴일로 행정 업무가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과 별개로 사전에 회생을 준비하면서 금융 채권을 발행한 '사기 발행'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기업회생을 언제부터 준비했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3월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통보받고 3월 1일까지 내부 검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3일 이사회 결정을 거쳐 4일 법원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1일부터 3일까지는 모두 공휴일로, 관공서 업무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46개 서류 중에는 직접 관공서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가 포함돼 있다. 연휴 동안 이 서류를 준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질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까지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채권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 '사기 발행'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판사 출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 였는데 (기업 회생을) 3~4일 연휴 기간에 준비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불완전판매 보다는 오히려 (홈플러스의) 사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기업회생 신청이 신용등급 하락 이후 진행됐다는 것은 회사 측 주장일 뿐이다"며 "신청 시점과 채권 발행 간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홈플러스 측에 변호사 선임 계약서 및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조사 중이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사기죄 부분도 필요시 조사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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