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재혼 생각無…3년간 남편 찾는 꿈 계속” (‘아침마당’)
유지희 2025. 3. 18. 12:43
배우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 후 근황을 밝혔다.
송선미는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배우 정혜선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선미는 “돌이켜 보면 애도 기간을 긍정적으로 잘 보냈다. 부정하고, 분노하고,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충분히 겪었다”며 “2~3년간은 인지하지 못했다. 3년간은 항상 꿈에서 남편을 찾아다니고 만나고, 헤어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지난 2017년 미술감독 출신 설치미술와 사별한 후 홀로 딸을 키워오고 있다.
송선미는 “딸이 내가 살아가는 근원”이라며 “다행히 딸을 키우면서 그 시간을 보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런 일을 겪었다 보니 주위에서 ‘힘 내시라’는 말을 해주셨다. 제가 그 마음을 받아 이겨낸 만큼 어려움에 처한 다른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얼마 전 타 프로그램에 나갔던 이유도 ‘그런 일을 겪는다고 해서 무조건 힘들고 슬프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선미는 “지금은 스스로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 예전에는 몰라서 사랑을 쫓아다녔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너무 멋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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