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목사, 노구 이끌고 광장으로... '헌재는 결단하라'

정병진 2025. 3.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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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민주화운동의 원로 김상근 목사(87)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목사는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심리를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온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길은 하나,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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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울려 퍼진 절규... "윤석열 파면, 새 시대 열자'"

[정병진 기자]

▲ 김상근 목사 기독교계 민주화 운동의 원로 김상근 목사가 17일 광화문 집회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 ohmytv 영상 갈무리
기독교계 민주화운동의 원로 김상근 목사(87)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 앉아 연설을 이어간 김 목사는 "나이가 들어 일어서지 못하고 앉아서 말씀드리는 것을 용서해 달라"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민생은 파탄 났고, 자영업자는 손님을 기다리다 빈손으로 문을 닫는다. 청년들은 취업난에 지쳐 문밖을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민생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심리를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온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길은 하나,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마른 사슴이 맑은 시냇물을 찾듯 국민들은 간절히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보수 강경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위협을 강하게 성토하며, "사법부를 공공연히 테러하고 헌재를 박살 내겠다고 협박하는 극우세력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집단"이라며 "내란을 비호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세력은 정치 현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치며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투쟁하여 새 시대를 열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야당 8개 정당이 힘을 모아 대동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 아름다운 꿈, 찬란한 꿈을 꾸자. 그 꿈을 이루는 나팔 소리는 오직 하나, 피청구인 윤석열 파면이라는 헌재의 선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87세의 노구를 이끌고 광장에 나온 민주화운동의 원로 김상근 목사의 연설은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끝을 맺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겨자씨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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