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김민재 요청에도 콤파니의 쉼 없는 기용→결국 쓰러지자 홍명보 감독 분노 "예방했어야"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저격이 독일에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이탈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비난했다. 홍명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김민재를 보호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에 따르면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김민재는 한국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는데,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과 25일 각각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한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입장에서 이번 2연전은 너무나 중요한 경기가 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한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주 우니온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어 그는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약간의 부상이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김민재는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은 그의 몸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부담도 주지 않아야 한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들어 김민재의 몸 상태는 끊임없는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선임된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무려 37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또한 시즌을 앞두고 경쟁자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을 당하며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구성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콤파니 감독은 남은 센터백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중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연이어 내세웠다.
이러한 상황 덕분에 김민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그리고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불살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그러나 결국 한계가 왔다. 터질 것이 터졌다. 독일의 ‘겟풋볼뉴스저매니’는 지난달 21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처럼 보인다. 그는 지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작년 10월에 있었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계속 이 통증을 참으며 경기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본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달라고 콤파니 감독에게 요청했다. 김민재가 빠진다면 이토 혹은 다이어가 그의 대체자로 뛸 것이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민재는 스스로 한계를 느낀 뒤 휴식을 요청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계속해서 그를 출전시켰고 결국 아킬레스건염 판정을 받은 김민재는 A매치에 결장하게 됐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잃은 홍명보 감독은 분노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에서 오만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훈련 직전,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표팀 모두에게 중요한 선수다”라며 “아쉬웠던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그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작년부터 계속 암시가 있었다”라며 김민재를 쉴 틈 없이 기용한 콤파니 감독에게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김민재는 다음달에 예정된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 매체 'TZ'는 17일 "김민재는 국가대표팀 휴식기 이후에도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에서는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소한 UCL 인터밀란전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복귀할 전망이다"며 "인터밀란전에 앞서 분데스리가 2경기가 있는데 김민재 대신 이토 혹은 다이어가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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