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사는 황강, 공사로 온통 흙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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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흰수마자 서식처인 경남 합천 황강에서 수목 제거와 퇴적토 준석 작업이 벌어지면서 흙탕물이 생겨 '생물다양성 파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18일 낸 자료를 통해 "기후위기 부추기고 생물다양성 파괴하는 황강 하천정비사업 중단하고 하천생태보전대책 수립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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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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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4일. 청덕교 상류 흙탕물 범벅이 된 황강 |
| ⓒ 낙동강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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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4일. 황강 청덕교 상류 모래를 반출하고 있는 공사현장 |
| ⓒ 낙동강네트워크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18일 낸 자료를 통해 "기후위기 부추기고 생물다양성 파괴하는 황강 하천정비사업 중단하고 하천생태보전대책 수립하라"라고 촉구했다.
황강은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환경부는 황강 용주지구에 대해 2024년부터 하천정비 사업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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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월 7일. 공사하기 전 황강 청덕교 하류 현장. |
| ⓒ 낙동강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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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4일. 황강 청덕교 하류 공사현장 |
| ⓒ 낙동강네트워크 |
환경단체는 지난 14일 찾은 합천 황강 청덕교 상하류의 경우 온통 흙탕물 범벅이었다고 전했다. 청덕교 하류 맑은 모래톱은 멸종위기종 흰수마자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낙동강 합류점부터 상류 6.5km까지 구간의 황강은 그야말로 중장비에 난도질 당하고 있었다"라며 "막무가내 생태 파괴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천정비사업 관련해, 이들은 "하천직강화, 준설을 통한 물길과 물그릇을 키우겠다는 구시대적 홍수대책으로 생물다양성을 일거에 파괴하는 공사를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정책 퇴보에 대한 책임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황강의 모래는 낙동강으로 휩쓸려 내려가 낙동강 강바닥을 복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낙동강 복원시까지 황강과 남강의 준설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더구나 황강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으로 부터 불과 1km지점에 있는 청덕교 하류 수목군락지 제거는 홍수저감효과가 고작 2cm에 불과하다. 이런 대책 때문에 멸종위기종 서식지, 자연생태1등급 지를 막무가내로 파괴해버리다니 허무맹랑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 구간은 낙동강 홍수위가 상승하면 강물이 범람하는 지역으로 준설로 인한 홍수저감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어 준설을 통한 홍수대책은 회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현재 준설과 수목제거계획을 수립한 지역은 대체로 하천이 굴곡진 곳으로 필연적으로 퇴적이 일어나는 구간으로 준설이 아닌 하천 폭을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강에 대해, 이들은 "현재 하천공사가 진행 중인 황강 구간은 자연성이 우수하고 보전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생태자연등급 1등급지, 모래톱과 어우러진 하천습지가 전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표범장지뱀, 수달, 삵, 흰수마자, 노란잔산잠자리와 같은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분포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황강 공사현장은 생태보전에 대한 강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은 소귀에 경 읽기에 지나지 않았다"라며 "유구한 자연사 속에서 발달한 생물서식지인 생태1등급 지와 습지는 포클레인 앞에서 맥없이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라고 했다.
환경단체는 "강의 뭇생명들의 안식처였으며 수질을 정화시켰던 모래는 준설해 황강 주변의 농지에 마련된 적치장으로 보내지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황강은 흙탕물로 변했고 그 속에 삶을 영위하였던 다양한 멸종위기종과 법정보호종들의 생존도 더 이상 보장하기 어렵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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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4일. 황강에서 반출한 모래를 농지에 성토하고 있는 현장 |
| ⓒ 낙동강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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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강 청덕교 하류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흰수마자(2021년 10월 22일). |
| ⓒ 정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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