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달인 '버핏' 日 투자 또 늘렸다… 종합상사 5곳 지분 확대

이해준 2025. 3. 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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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지분을 추가로 확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된 대량 보유 보고서를 인용해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주식 보유 비율이 2023년 6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쓰이물산의 지분율은 8.09%에서 9.82%로, 미쓰비시상사는 8.31%에서 9.67%로 확대됐다.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의 지분율도 각각 8.3%, 8.23%, 7.47%에서 9.3%, 9.29%, 8.53%로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보유 지분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기존 '10% 미만'이었던 보유 한도를 추가로 높일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처음으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상사는 시가총액이 10조엔(약 98조원)을 넘어섰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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