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5년 만에 첫 1군 홈런’ 눈물 글썽인 1차지명 거포 유망주 “행복했다, 준비한 것을 믿고 계속 노력”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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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24)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박주홍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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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24)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박주홍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주홍은 롯데 우완 선발투수 박세웅의 6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가 나왔다. 키움은 박주홍의 역전 솔로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홍은 키움의 타선을 책임질 차세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BO리그 통산 109경기 타율 1할5푼1리(218타수 33안타) 10타점 18득점 4도루 OPS .463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20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박주홍은 지금까지 1군 무대에서는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데뷔 첫 1군 경기 홈런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박주홍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행복했다. ‘아 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홈런 소감을 전했다. 박주홍은 인터뷰 도중 살짝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맞는 순간 넘어갈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박주홍은 “제발 파울만 되지 말라고 생각하며 뛰었다”라고 홈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서 “정규시즌에 치면 더 좋겠지만 안나오던 홈런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 최근 2경기에서 선발출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후회없이 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홍은 “시범경기에 올라와서 목표로 잡은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일단 타구를 안으로 집어넣어야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은 인플레이 타구가 많지 않았다. 파울이 많이 나오고 삼진도 많았다. 최대한 타구를 안에 넣자고 생각했다”라고 홈런이 나온 비결을 밝혔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박주홍은 기술적인 변화도 가져갔다. “제일 크게 바꾼 것은 발을 찍고 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박주홍은 “원래는 다리를 들고 쳤는데 공이 맞아야 결과가 나오니까. 1군에 올라오면 공이 맞지를 않았다. 그래서 자세를 봤을 때는 발을 찍고 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타격폼은 오타니의 폼을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홍은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 OPS .760을 기록중이다. “지금 시범경기에서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박주홍은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을 믿고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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