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낯짝 드러낸 윤석열 보고 광장까지 나왔다"

장재완 2025. 3.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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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

[장재완 기자]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 없이 우리의 일상은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 없이 사회 대개혁은 출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고 내란세력을 철저하게 제압해야 합니다."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제33차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대전시민대회'가 열렸다. 사전대회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결의대회 대회사에 나선 김율현 대전본부장은 "이번 한 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윤 파면 없이는 우리 사회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파면 촉구 대전시민대회를 주최하는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는 지난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은하수네거리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왔다. 또한 매일 저녁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선고가 미뤄지면서 이번 주도 농성과 매일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하는 첫날,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가장 앞장서서 광장을 지키고 윤석열 파면의 길을 열겠다"면서 시민대회에 앞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

이 자리에서 김율현 본부장은 "윤석열 파면과 구속 없이 이제 우리 사회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만일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권력을 손에 쥔다면, 그는 자신이 실패했던 그 모든 계획을 다시 실행할 것"이라며 "그들은 국민들에게 총을 쏘고, 국회와 언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수거해 처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결코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더 열심히 앞장서서 싸워서 승리를 반드시 쟁취해야만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동료, 일상을 지키는 길은 오직 윤석열 파면 투쟁에서 승리하는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열린 대전시민대회에서는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자신을 서구 내동에 사는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한 권근영씨는 "여러분들 모두가 그렇듯, 저도 너무나 분노해서,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이곳에 나왔다"며 "윤석열이 아주 평범하고 그저 소시민일 뿐인 저를 광장으로 나와 발언까지 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매국노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말아먹다 못해 이제는 영구집권까지 하기 위해 쿠데타까지 일으켰다"며 "그런 죄를 짓고도 버젓이 '탈옥'해 뻔뻔하게 웃으면서 낯짝을 드러냈다. 이런 비상식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밥 세 끼 먹으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권씨는 "거두절미하고 내일 탄핵이 인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청소년의 외침 "내란세력 옹호하는 이들이 어떻게 보수가 될 수 있나"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시민대회에서는 청소년도 발언자로 나섰다. 자신을 청소년정치연합 사무국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저는 보수주의자이며 동시에 진실된 민주주의자"라고 지칭했다.

"보수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참된 사상이다. 질서를 유린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엄벌을 내리고 헌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국민을 지키는 사상이 보수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의 보수는 내란세력들에 의해 붕괴되고 말았다. 어떻게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이들이 어떻게 보수가 될 수 있겠느냐.

보수는 바뀌어야 한다. 내란세력의 거짓된 음해로부터 탈피해 다시 시작돼야 한다. 어제의 보수가 내란세력, 음모론, 약자 무시에 치우친 보수였다면 내일의 보수는 따뜻한 희망을 보여주는 보수가 돼야 한다."

또 다른 시민 최서희씨도 발언자로 나서 연대의 힘으로 끝까지 힘차게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들은 지쳐간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기억해 달라.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100만 시민들의 손을 잡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연대하고, 그 힘으로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시민 발언 이후엔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이 이어졌다. 우금치는 민요 '옹헤야'를 개사해 "옹헤야 파면해! 윤석열을 파면해! 지금 당장 파면해!"라며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마당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대회의 마지막은 거리행진이 장식했다. 시민들은 은하수네거리에서부터 방죽네거리와 큰마을네거리를 지나 다시 은하수네거리로 돌아오는 거리를 행진하며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재구속하라", "검찰총장 심우정과 대검지휘부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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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즉시 재구속! 33차 대전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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