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에 시끌시끌 [재계 TALK TALK]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4인(곽우영, 김성철, 김용헌, 이승훈)의 임기가 3월 정기 주총에서 만료되는 것을 고려,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밟았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을 두고 전직 임원진과 새노조를 중심으로 반발하는 기류가 거세다. KT의 소수노조인 새노조는 3월 11일 입장 발표를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KT 전직 임원 출신인 한영도 한에스엠연구원장은 이번 연임 결정을 두고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원장은 “현재 사외이사 하는 분들을 모두 연임시킬 것 같으면 왜 공모를 했나. 많은 신규 지원자 분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하게 하고 병풍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형식만 갖추기 위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사외이사 공개모집을 또 한다면 누가 지원할까”라고 주장했다.
KT 이사회는 각 후보자가 추후 KT 성장을 위해 적합한 인물이기에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곽우영 후보자에 대해서 KT 성장을 위해 테크 트렌드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을 냈다. 김성철·김용헌 후보자는 각각 정부 규제, 법률 리스크에, 이승훈 후보자는 글로벌 전략 수립에 적임자라는 게 이사회 판단이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1호 (2025.03.19~2025.03.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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