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FA 투수’ 돌아온다! LG 장현식, 구멍 난 불펜 ‘구세주’ 될까 [SS시선집중]

강윤식 2025. 3.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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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장현식(30)이 돌아온다.

LG 불펜은 시범경기 동안 흔들렸다.

LG 투수진은 시범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17일 기준 LG 투수진은 시범경기 동안 43개 볼넷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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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장현식이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스코츠데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52억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장현식(30)이 돌아온다. LG 불펜은 시범경기 동안 흔들렸다. 장현식이 구멍 난 투수진에 ‘구세주’가 돼 줄지 관심이 쏠린다.

LG 투수진은 시범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불펜이 미덥지 않다.

선발진에서는 손주영 에르난데스 임찬규 등이 제 몫을 했다. 치리노스는 흔들렸다. 그래도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좋을 것 같다. 충분하다”며 확신을 보낸다.

불펜은 사정이 다르다. 유영찬 함덕주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비시즌 미국까지 다녀왔던 정우영은 ‘2군행’이다. 남은 인원 중 ‘믿을맨’이 없다. 제구에 애를 먹고 있다. 17일 기준 LG 투수진은 시범경기 동안 43개 볼넷을 내줬다.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LG 염경엽 감독이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2024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때 장현식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불펜 불안을 겪는 LG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장현식의 복귀 임박 소식을 알리는 염 감독의 목소리에도 힘이 넘쳤다. 시범경기 마지막날 18일 잠실 NC전이 ‘디데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는 시범경기 마지막 날 던진다. 구위나 RPM(분당회전수) 등을 확인하려 한다. 괜찮으면 바로 경기에 들어간다. 아니면 2군에서 한 번 더 던지고 상의해서 개막전에 쓸지 안 쓸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현식이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 | 스코츠데일=연합뉴스


장현식은 지난해 KIA ‘V12’ 핵심 중 한 명이다. 150㎞ 빠른공을 무기로 썼다. 정규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출전해 실점이 없었다.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렸다. 불펜 강화를 노리던 LG가 품었다. 4년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반드시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자원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장현식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스코츠데일=연합뉴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염 감독은 “장현식을 올시즌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스프링캠프서 부상을 당했다. 보행 중 발을 헛디뎠다.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애초 개막 출격이 불투명했다. 회복이 빠르다. 시범경기 마지막에 실전 등판이 성사됐다. LG로써는 가슴을 쓸어내릴 상황이다. 실전에서 몸상태가 기대 이상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장현식 복귀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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