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급물살…항공업계 유가 절감 등 '호재' 기대

류인선 기자 2025. 3. 17.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업계도 고유가 부담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종전이 이뤄지면 민간 항공기가 러시아 영공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돼 장거리 노선의 비행 시간이 한결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끝나면 유가 하락도 기대되고, 여러 가지로 항공업계는 호재를 맞을 수 있다"며 "앞으로 종전 여부를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5.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업계도 고유가 부담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을 우회해야 해 유럽 노선이 평균 1시간 이상 더 걸렸다. 그만큼 유가 부담도 늘었고, 항공편 편성 효율성에도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종전이 이뤄지면 항공업계는 여러 모로 호재를 맞게 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18일에 전화 대화를 할 것"이라며 "전쟁 종식을 불러올 수 있을지 보려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0일 휴전론을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푸틴과 대화에서 종전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잠정 휴전 동의도 얻어낸 바 있다.

만약 전쟁이 휴전될 경우 글로벌 항공업계는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우선 종전이 이뤄지면 민간 항공기가 러시아 영공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돼 장거리 노선의 비행 시간이 한결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앞서 러시아 상공을 지나지 못하며 비행 시간이 유럽 노선은 1시간30분 가량, 미주 동부 노선은 1시간가량 증가했다. 유럽은 튀르키예, 미주 동부는 태평양 상공을 지나야 해 연료비도 10~20% 증가했다.

이 같은 비행 시간 증가는 항공사의 비행 스케줄 관리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행 시간과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인데, 정반대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연료비 측면에서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연료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환율이 1400원대로 유지되면서 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변동할 시 외화평가손익이 330억원, 현금 변동이 140억원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사라지면 여객과 화물 노선 복원도 기대된다. 코로나19와 전쟁 이전인 2019년 러시아를 오간 여객은 152만명, 화물이 6만톤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끝나면 유가 하락도 기대되고, 여러 가지로 항공업계는 호재를 맞을 수 있다"며 "앞으로 종전 여부를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