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타석부터 '신구장 1호포' 나왔다! '1번' 김태연, 새 둥지에 이름 새기고 시작 [대전 라이브]

조은혜 기자 2025. 3.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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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공식 경기, 한화 이글스 '1번타자' 김태연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신구장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좌중간 담장을 향한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갔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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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1회말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공식 경기, 한화 이글스 '1번타자' 김태연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신구장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신구장에서의 공식 경기 첫 경기. 앞서 한화는 신구장에서 청백전과 훈련만 소화했고,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는 청주구장에서 치른 바 있다.

이날 선발 맞대결은 삼성 백정현 대 한화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는 1회초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처리,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1회말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그리고 1회말 한화의 첫 공격. 1번타자 김태연이 첫 타석에 들어서 백정현과 승부했다.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3구 볼을 걸러낸 김태연은 이어지는 공을 커트한 뒤 가운데로 다소 몰린 6구 138km/h 직구를 타격했다. 좌중간 담장을 향한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갔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공식이지만 이미 신구장에서 홈런 손맛을 본 타자는 있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6일 청백전을 치렀고, 이날 권광민이 무려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비공식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권광민은 원종혁의 153km/h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든 바 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태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7경기에 나와 13타수 5안타 1타점 5득점 타율 0.38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번타자로는 16일 창원 NC전에 이어 두 번째. 여기에 역사적인 신구장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1번 타순에 대해 "딱 만들어 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초반에는 상대 투수에 따라서 선발 라인업을 가져가려고 한다. 또 컨디션이 좋은 선수, 상대 투수에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김태연이 좋은 타격감을 보인 만큼 먼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한화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편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경문 감독은 "그라운드는 보시다시피 지금 너무 좋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다이너마이트 타선답게 우리가 잘 쳤으면 좋겠다. 그래야 편하지 않나. 야간 경기를 하니까 타자들이 어느 정도의 공격력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경기 전 한화 선수단이 미팅을 갖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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