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힘' 앞세운 LG, NC 시범경기 5연패 빠뜨려…3-0 영봉승

박윤서 기자 2025. 3.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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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를 내세워 NC 다이노스를 시범경기 5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반면 5연패를 당한 NC는 시범경기에서 여섯 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

NC는 선발 김태경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장단 3안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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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LG 박해민·NC 김태경 신경전…벤치클리어링 발생
LG 선발 에르난데스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호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에르난데스가 삼성 김영웅을 삼진아웃 시키며 1-0 승리를 확정짓자 포효하고 있다. 2024.10.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를 내세워 NC 다이노스를 시범경기 5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점수를 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따낸 LG는 시범경기 4승째(5패)를 거뒀다.

반면 5연패를 당한 NC는 시범경기에서 여섯 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

LG는 견고한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뒤를 이은 구원 투수 이우찬(⅓이닝), 김진성(1이닝), 김영우(1이닝), 김강률(1이닝)은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LG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김태경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장단 3안타에 머물렀다.

또 위기에서 야수들의 실책까지 나오며 자멸의 늪에 빠졌다.

NC는 3회초 맞이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진 박민우는 교체된 후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

4회말에는 시범경기에서 이례적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자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NC 선발 김태경이 투구를 진행했다.

박해민은 김태경의 투구에 관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이에 김태경은 손가락으로 피치클록 시계를 가리키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태경은 올해부터 도입된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공을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김태경을 바라보던 박해민이 마운드로 걸어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치열한 투수전의 흐름을 깬 건 LG였다.

0-0이던 5회말 내야 안타를 친 구본혁과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이중도루를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서호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 일군 1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주원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대주자로 들어간 최승민이 득점을 올렸다.

NC는 경기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8회초 김휘집과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천재환과 서호철이 각각 병살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초 2사 1, 2루에서는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한재환이 2루수 땅볼에 막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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