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원 "폭군편 미국, 자유의 여신상 반환하라"

프랑스 한 정치인이 미국에 140년 전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이 폭군편이라는 이유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의회(MEP)에서 프랑스 사회당 소속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중도 좌파 정당 ‘공공 광장’을 이끄는 라파엘 글룩스만 의원은 전날 파리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우리는 폭군의 편을 들기로 한 미국인들에게, 과학적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연구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선물로 줬지만, 당신(미국인)들은 그것을 싫어하는 모양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여기 집(프랑스)에서는 잘 지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프랑스는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디자인한 자유의 여신상을 1886년 10월 28일, 미국 독립 선언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 선물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886년 뉴욕에서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글룩스만이 언급한 ‘폭군 편들기’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른 독재자에 대한 공개적인 찬사,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 등으로 유럽에서 강한 우려를 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재개됐지만,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결정에 유럽 국가들은 공포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의 우호관계는 17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2월 6일 미국과 프랑스는 공식적인 외교·상업관계를 수립하는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했다. 신생 미국이 협상한 최초의 조약이기도 하다. 이 조약 체결로 독립전쟁에서 미국은 승리할 수 있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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