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선고 당일,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 차량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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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당일 집회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서울 지역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집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소방 등 추가 배치되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혹시 모를 통신 과부하를 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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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당일 집회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서울 지역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군·경찰·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 대응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의 무선 통신망이다.
이동기지국 차량은 재난 관련 기관의 요청을 받아 배치한다. 보통은 전국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이 도입돼 있어 관련 기관 소통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집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소방 등 추가 배치되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혹시 모를 통신 과부하를 우려한 것이다. 실제로 경찰은 선고 당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에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이동기지국 차량 배치는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전국적으로 2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정확한 집회 신고 인원을 확정한 뒤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하면 출동 차량 대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이 설치돼 있는데 집회 인파 증가로 경찰·소방 병력들이 더 투입되면서 준비를 하게 된 것"이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통신망 과부하 우려가 있어 경찰과 협조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집회 자체는 경찰청 소관 업무지만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예상되면서 행안부도 재난안전 주무부처로서 안전관리에 나선다. 우선 행안부는 당일 집회 인근 지하철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지휘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국토교통부와 서울교통공사와도 선고 당일 혼잡에 대비해 3호선(안국역)과 5호선(광화문역) 등 안전 우려가 있는 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등 좁은 공간에 인파가 밀집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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