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작은 차이 극복, 함께 싸우자"

김철관 2025. 3. 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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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촉구 제15차 시민대행진 무대 발언

[김철관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이 15일 오후 윤석열 파면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윤석열 파면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무대 발언을 통해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는 그날까지 광장에서 함께 싸우자"고 피력했다.

제15차 윤석열 즉각 파면-사회대개혁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 열렸다.

이에 앞서 서울 안국역 1번 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이날 오후 3시 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범국민민대회가, 오후 2시 촛불행동 주최 131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 집회가 열렸다.

15일 8일차 단식 투쟁으로 윤석열 파면을 위한 끝장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을 대표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첫 발언에 나섰다.

양경수 위원장은 먼저 "윤석열의 파면과 내란 종식을 위해 모여준 100만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정말로 눈물나게 고맙다"며 "비상행동 공동의장단과 함께 8일째 단식을 어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위원장은 "우리는 계엄을 막기 위해 맨몸으로 국회를 지켰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남태령을 넘었고, 눈비에도 아랑 곳 없이 한강진을 지켰다"며 "그렇게 윤석열은 결국 구속됐고, 헌재 파면 선고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일주일 전, 윤석열이 웃으며 구치소를 걸어 나왔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냐"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아니었나. 전쟁이 날까 두렵지 않았나. 목숨을 건 우리의 투쟁이 주말을 반납하고 절박하게 외친 민주주의가 조롱당했다고 생각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광장에 울려 퍼진 청년들의 미래가 어둡게 느껴졌다. 줬다 빼앗는 것이 더 기분 나쁘다는 말이 있다. 때린 데 더 때리는 것이 더 아프다는 말이 있다"며 "윤석열이 웃으면서 걸어 나온 그 길, 피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기어 들어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 역사에 3월 15일은 이승만 독재가 부정선거로 국민 주권을 강탈한 날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오늘부터 3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가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바로 세워진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부정선거가 4.19를 불러왔듯, 윤석열의 내란과 불법 탈옥이 빛의 혁명을 불러온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외침이 헌법재판관들에게 윤석열 파면을 명령하도록 목소리를 높이자"며 "오늘 집에 갈 때는 목이 쉬어 있어야 민주시민이다. 아시겠냐"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내란의 밤에 국회를 가로막고 남태령을 막았다"며 "검찰은 윤석열을 위해 존재한 조직임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특히 "권한대행 최상목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외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며 윤석열 놀음을 하고 있다"며 "이 나라에 도대체 정부가 있기나 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그는 "내란에 동조하고 부역한 자들,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자들, 장관, 경찰, 검찰, 군인, 국민의힘, 극우세력, 이제 모두 색출해 처벌하고 역사에서 지워버리자"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이 구속되고 우리는 혹시나 조금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대선도 해야 되고, 사회대개혁도 중요하다. 그런데 윤석열을 파면시키지 못하고 내란세력을 척결하지 못한다면, 그 어느 것도 실현될 수 없다"며 "그래서 작은 차이는 뒤로 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모두가 함께 이 광장에서 싸워야 하지 않겠냐"고 피력했다.

이어 "함께 약속하자. 오늘부터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는 그날까지 조금의 긴장도 늦추지 말고, 모두가 이 광장에서 함께 싸우자"며 "약속해 주시겠냐"고 호소했다.

그는 "비상행동 의장단이 앞장서 싸우겠다. 길을 열어 온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겠다"며 "여러분 함께 싸우자"고 외친 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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