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카이트리 인생샷 찍고 싶다면, 여기로 가세요
[이상직 기자]
|
|
| ▲ 센소지 |
| ⓒ 이상직 |
도부 스카이트리라인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센소지'는 628년에 지어진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센소지가 설립된 배경에는 재밌는 설화가 전해진다. 한 형제 어부가 스미다강에 던진 그물에 관세음보살상이 걸려 올라왔다. 형제는 불상을 강에 되돌려 보냈는데 그 후에도 몇 차례나 그물에 걸리게 되자 이를 성스럽게 여겨 지은 절이 바로 지금의 센소지다. 지금도 본당에는 그 관세음보살상을 모셔놓고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에게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센소지의 하이라이트 입구에 위치한 붉은 등 '카미나리몬'이다. 높이 4m, 무게 700kg에 달하는 초대형 등인 카미나리몬은 관광객들의 인기 사진 스팟이다. 카미나리몬을 지나면 센소지까지 이어지는 '나카미세 거리'가 나타난다. 약 250m 간 쭉 뻗어있는 나카미세 거리 양쪽에는 약 9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다. 기념품 가게부터 다양한 간식, 맛집들이 거리를 따라 있다.
아사쿠사에 방문했다면 꼭 먹어야 하는 푸딩이 있다. '나카미세 거리' 인근에 위치한 '아사쿠사 실크 푸딩'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의 실크 푸딩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저트 가게 중 한 곳이다. 치즈 푸딩, 카라멜 푸딩 등 인기 푸딩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프리미엄 실크 푸딩이다.
아사쿠사에서 야경 즐기기
아사쿠사에 저녁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센소지 근처에 있는 '호피 거리'도 추천한다. 호피는 일본 소주에 무알콜 맥주를 섞은 술이다. '호피 거리'에는 호피, 맥주 등을 판매하는 노포 가게들이 거리를 따라 쭉 늘어서 있다. 간단한 술과 가라아게, 야키토리 등의 일본 안주와 야식을 즐길 수 있다. 일본 현지인처럼 일본 야식을 즐겨보고 싶다면 '호피 거리'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
|
| ▲ 아사쿠사 호피거리 호피거리, 양쪽에 노점들이 늘어서 있다. |
| ⓒ 이상직 |
센소지에서 걸어서 20분 혹은 열차를 타고 도부 스카이트리라인 오시아게역에서 하차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다. 높이 634m인 '도쿄 스카이트리'는 전파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도쿄 스카이트리'에는 덴보데크(350m), 덴보회랑(450m) 두 전망대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저 멀리 후지산까지 보인다. 도쿄 스카이트리 30층에는 도쿄 시내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분위기 있는 아사쿠사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식사를 추천한다.
|
|
| ▲ 도쿄 스카이트리 |
| ⓒ 이상직 |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이어지는 '소라마치'는 복합쇼핑몰이다. 1층에는 라멘, 말차, 덮밥, 파르페, 타코야끼 등 일본 음식점들이 모여 있고, 2층에는 글로벌 쇼핑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소라마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4층에는 '포켓몬 센터', '산리오샵', '도라에몽샵' 등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굿즈샵이 마련되어 있다. 각종 굿즈, 인형부터 한정판 MD까지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30층, 31층에는 스카이트리 뷰 레스토랑이 모여있다. 연인과 함께 로멘틱한 도쿄의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소라마치 30~31층에서 식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처럼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부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까지 볼 수 있는 아사쿠사는 도쿄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복작복작한 도쿄의 네온사인과 높은 빌딩 숲에서 벗어나 도쿄의 전통을 즐겨보고 싶다면 아사쿠사를 추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일본관광신문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 받아 알바비 주고도 "미안하다"던 홈플러스 점주의 이 말
- "민감국가 됐는데 탄핵 탓? 핵무장 타령? 중병 걸린다"
-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런 미국은 처음, 완전 딴 나라
- 구속 취소된 친일파 도로 집어넣기
- "성공한 빠순이라고요? 23년차 케이팝 전문가입니다"
- 7개월째 휴업 중인 빵집... 옛날 우리 가게 생각이 났다
- 손가은 '단독' 보도 뒷이야기... 묻힐 뻔한 '역사'를 기록하다
- 권성동 "헌재 결과 승복이 당 공식입장인데 이재명은?"
- 김두관 "여야 지도부, 헌재 심판 승복 공동기자회견 제안"
- "미얀마 민주주의 반드시 승리" ... 군사독재 반대 시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