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동엽, 새 출발 앞두고 '급제동'...시범경기서 손목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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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의 아픔을 딛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을 앞둔 베테랑 타자 김동엽(35)이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김동엽은 3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말 공에 손목을 맞고 경기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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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은 3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말 공에 손목을 맞고 경기에서 교체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은 두산 선발 김유성과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 시속 148km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정통으로 맞았다. 김동엽은 고통을 호소하며 1루에 출루한 직후 장재영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 선수가 오른쪽 손목을 공에 맞아 교체됐다"며 "현장에서 아이싱 후 구단 지정병원인 부민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된 김동엽은 데뷔 시즌 타율 0.336(143타수 48안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2시즌 연속 22홈런, 27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후 컨택트 능력 저하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출전 기회도 점차 줄어들어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에서 방출됐다.
타선 강화가 필요했던 키움은 김동엽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했다. 30대 중반에 연봉 5000만원이라는 낮은 조건이었지만, 김동엽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동기부여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김동엽은 14타수 2안타로 타율은 부진했지만, 하루 전인 3월 14일 SSG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키움이 홈런 군단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김동엽의 부상 소식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목 부상은 타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검진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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