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세종서도 탄핵 반대 집회…시·도지사, 국회의원 대거 참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전국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구미 등 일부 도시에선 1만여 명이 넘는 시민이 집회에 참여했다.
구미에서 전한길 참석한 대규모 집회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1만여 명이 참가한 구미 집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등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나경원·장동혁·이만희·강명구·구자근 국회의원,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 등이 동참했다.

전한길 "내란 조작한 건 민주당" 주장
전한길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리에서 석방을 외친 국민, 2030세대, 미래 세대 덕분에 살아났다며 감사하다는 연락이 왔다”며 “내란을 일으키고 조작한 게 누구인가, 조선시대로 따지자면 민주당은 삼족을 멸할 만큼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구에선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렸다.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동성로에서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고 동성로 일대 2.2㎞를 행진하며 탄핵의 정당함을 알렸다.
세종집회, 충청권 시·도지사 대거 참석
세종에서는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최원철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웅 서천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공직선거법을 의식, 발언은 하지 않고 단상에 올라 인사만 했다.

일반 연사로 참석한 한 시민은 "탄핵 남발과 국가 안보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나라가 망할 것 같다"고 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부정선거 여론조작 탄핵공작으로 끊임없이 국가 전복을 노리는 세력을 물리쳐야 한다"고 외쳤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서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민주노총·건설노조·진보당·정의당·전교조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계엄으로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역에선 탄핵 찬반…16일에도 집회 예정
부산역 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8차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같은 시간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가 생중계 영상으로 송출되기도 했다. 반면 오후 4~7시 부산 서면 동천로 일대에서는 정권 퇴진 부산시민행동 주최로 1000여 명이 참가한 ‘제28차 정권 파면 시민대회’가 개최됐다. 부산에서는 16일에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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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선 "윤석열 탄핵" 외쳐
18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탄핵·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8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참가자 1000여 명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규탄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충북도청 서관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뻔뻔하게 내란을 부정하고 있다”며 “헌재가 하루빨리 탄핵을 인용해 국정을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신진호·김방현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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