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3스틸’ 연승 이끈 구탕 “최우수 수비상 욕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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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겸장으로 성장한 구탕이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효범 감독은 "구탕은 수비 관련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 3번에서 현 KBL에서 이렇게 수비하는 선수 없다. 메인 핸들러, 슈터, 사이즈 큰 3번 선수까지 다 막고 있다"라며 구탕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팀 동료에게 공을 돌린 구탕은 수비 수상에 관한 생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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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한찬우 인터넷기자] 공수 겸장으로 성장한 구탕이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16점 6리바운드 3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구탕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은 83-73으로 승리 거두며 단독 9위(15승 30패)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구탕은 “연승해서 너무 기쁘다. 코트 안팎의 선수들이 모두 높은 에너지로 활약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구탕은 13일 경기(KCC전)에서 허웅을 주로 막았다. 허웅의 슈팅과 2대2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면서 허웅의 득점을 2점으로 묶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허훈이 이끄는 KT를 상대했다. 구탕이 허훈의 전담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허훈의 패스를 활용하는 KT의 포워드를 막아내야 했다. 구탕은 “허훈은 상당히 무서운 메인 볼 핸들러다. 패스 길을 보는 선수라 허훈으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막기는 어려웠다.”
구탕은 28분 25초를 뛰며 문정현, 문성곤 등 KT의 포워드 자원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고, 결과적으로 3스틸을 기록했다.
평소의 장기인 높은 에너지는 공격에서 장점으로 드러났다. 구탕은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임과 동시에 야투성공률 70%(7/10)을 기록하는 날카로운 슛감을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27분 이상 뛰며 팀의 중추로 거듭난 구탕. 김효범 감독도 구탕에 대해 언급했다. 김효범 감독은 “구탕은 수비 관련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 3번에서 현 KBL에서 이렇게 수비하는 선수 없다. 메인 핸들러, 슈터, 사이즈 큰 3번 선수까지 다 막고 있다”라며 구탕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감독의 칭찬을 들은 구탕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구탕은 우선 자신의 수비관을 이야기했다. “농구 수비에서 개인 수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수비는 팀 수비다. 그런 점에서 빅맨에 고맙다. 스크린이 걸렸을 때도 빅맨들이 한번 제어해 주는 덕분이다.”
팀 동료에게 공을 돌린 구탕은 수비 수상에 관한 생각도 덧붙였다. “솔직하게 최우수 수비상을 받아보고 싶다. MVP, 퍼스트 팀은 받아봤는데 커리어 중에서 수비 수상이 없다.”
구탕의 자신감 넘치는 공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오는 22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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