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해 있는 로마 제멜리 병원. 병동 앞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조각상이 서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입원 한 달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89)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고 교황청이 14일 전했다.
교황은 폐렴 등 기관지 합병증으로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역대 최장기간 입원이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고비도 맞았지만, 교황은 건강 회복 응원의 목소리에 서면과 음성 메시지로 감사를 표하며 개선된 상태를 알렸다.
교황청은 “교황은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면서 15일 저녁 공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지를 내지 않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교황청은 “개선된 상태가 유지될지는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회복세와 별개로 퇴원은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교황청은 앞으로 교황의 병세와 관련한 공지 빈도를 낮출 예정이다. 교황청은 한 달 간 교황의 건강과 치료 상황을 공지해왔다. 매일 오전 발표하던 교황의 심야 병상 상황 브리핑은 이날부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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