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MLB 투수들 차이점은..." 드디어 ML 88홈런 클래스 '첫 홈런 폭발!' 미친 속도로 증명하다
위즈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위즈덤의 홈런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터졌다. 위즈덤이 볼카운트 2-1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4구째 스플리터(132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115m. 발사각은 24.7도. 타구 속도는 무려 179.8km에 달했다. 위즈덤이 미친 타구 속도로 자신의 파워를 제대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위즈덤이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맛본 홈런이기도 했다. 위즈덤은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5경기를 치르면서 안타만 2개(13타수 2안타) 때려냈으나,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6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에 대해 "이전까지는 공을 좀 보려고 했던 것 같다. (KBO 리그의 투수들이)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이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필요하다. 또 (한국에) 오자마자 그 리그에 적응해 바로 잘 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제 공을 좀 봤으니까, 공격적으로 쳐보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워낙 좋은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다. 어느 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리그에 잘 적응하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영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위즈덤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많은 팬이 기대하셨을 텐데, 드디어 홈런이 나와 기쁘다. 앞으로는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한 뒤 "다른 리그에서 왔기에 이전까지는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동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3일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려 했고, 머리를 비우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위즈덤은 한국 투수들과 빅리그 투수들의 차이점에 관한 질문에 "빅리그 투수들의 경우, 구종이 단조로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KBO 리그 투수들은 많은 구종을 던진다. 그 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즈덤이 홈런을 터트리자 더그아웃에 있던 KIA 동료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 위즈덤은 "선수들이 (무관심 세리머니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위즈덤은 KIA에서 3시즌 동안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3)를 대신해 새롭게 영입한 외인 타자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위즈덤은 2024시즌까지 빅리그 7시즌 통산 455경기에 출장해 0.209(1311타수 274안타)의 타율을 마크했다. 2루타는 58개, 3루타는 3개. 주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23개의 도루(8실패)를 성공시켰다.
2012년부터 뛴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45, 51도루(13실패), 2루타 169개, 3루타 20개, 출루율 0.321, 장타율 0.445, OPS 0.766의 성적을 냈다. 138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335개의 볼넷을 골라냈는데, 삼진은 무려 941개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빅리그 통산 출루율은 0.291, 장타율은 0.459, OPS(출루율+장타율) 0.750. 특히 홈런을 무려 88개나 때려내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홈런을 88개나 치는 동안 540차례 삼진을 당했으며, 132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소크라테스보다 장타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올 시즌 KIA 팬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 과연 위즈덤이 이날 홈런포를 시작으로 얼마나 더 많은 한 방을 터트릴 것인가. KIA가 15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범경기 4연전을 소화하는 가운데, KIA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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