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휴머노이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과 닮은 로봇을 말할 때 떠올리는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같은 용어는 비슷해 보여도 조금씩 개념이 다르다.
사람처럼 머리·몸통·사지를 가졌으면 휴머노이드, 피부 등 더 사람 같은 외형과 동작을 구현하면 안드로이드, 인체를 기계로 바꿔 개조하면 사이보그라고 한다.
두 발로 오르는 계단, 팔로 물건을 꺼내는 선반, 두 손으로 다루는 공구 등 사람 형상을 해야 가능한 일이 많아 휴머노이드 개발을 시도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닮은 로봇을 말할 때 떠올리는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같은 용어는 비슷해 보여도 조금씩 개념이 다르다. 사람처럼 머리·몸통·사지를 가졌으면 휴머노이드, 피부 등 더 사람 같은 외형과 동작을 구현하면 안드로이드, 인체를 기계로 바꿔 개조하면 사이보그라고 한다. 기계를 사람처럼 만드는 구상은 그리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됐는데, 이는 우리가 사람에게 편하도록 문명을 일궜기 때문이다. 두 발로 오르는 계단, 팔로 물건을 꺼내는 선반, 두 손으로 다루는 공구 등 사람 형상을 해야 가능한 일이 많아 휴머노이드 개발을 시도해왔다.
가장 열심인 나라는 일본이었다. 처음 두 발로 걸은 와봇(1971년), 처음 계단을 오른 P2(1997), 처음 달린 아시모(2000)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미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정책적 지원에 뛰어들었다. 누군가 들어가 냉각수 밸브를 잠갔다면 2차 폭발을 막았을 거란 지적에 그런 일을 시킬 휴머노이드를 만들자면서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2012~15년 재난 구조 로봇 대회를 열었다. 재난 현장에서 돌무더기 헤치고 걸어가기, 문 열고 건물에 들어가기, 소방호스 연결하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는 대회에서 한국 카이스트의 휴보가 1위를 했다.
이후 휴머노이드의 신체 기능은 빠르게 발전해 자전거를 타고(링시X2), 쿵푸를 하고(G1), 덩크슛과 종이접기(아폴로), 청소와 빨래(네오 감마), 냉장고 정리(헬릭스)를 하는 수준이 됐다. 다음달 베이징에선 사람과 휴머노이드가 함께 달리는 마라톤이 열린다. 이런 로봇이 이제 인공지능(AI) 두뇌를 장착해가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아폴로는 농구를 배운 적이 없는데 “덩크슛을 해보라” 하자 스스로 판단해서 링에 공을 넣었다.
2~3년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나오고 5년 안에 집집마다 휴머노이드를 두는 세상이 올 거라 한다. 이러다 SF영화에서처럼 반려견의 동물권을 넘어 휴머노이드의 ‘로봇권’을 논하게 되는 날이 정말 올지도 모르겠다.
태원준 논설위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수현 측 “故김새론 성인된 후 교제”… 가세연, 추가 폭로 예고
- 故 휘성 빈소 찾은 팬들, 눈물만…KCM·김태우도 조문
- “3개 제품 원산지 거짓”…백종원의 더본, 결국 형사입건
-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합선’… 국과수 분석 결과
- “9살이 아이돌? 한국 왜 이러나”… ‘언더피프틴’ 해외 반응
- ‘탁구 前국대’ 전지희 남편, 성폭행 혐의 10년 출전정지
- 골대가 ‘쿵’…공원 풋살장서 놀던 11세, 머리 다쳐 사망
- “편의점·쿠팡 알바, 24시간 모자랐다”… 전 국회의원 고백
- 서예지, ‘김수현 양다리설’ 입열어…“난 그와 관계없다”
- 영유아 절반이 사교육 받는다…月 사교육비는 33만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