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사탕이라도 사주고 싶은데…" 화이트데이에 달달한 승리를 선물한 최성원

잠실학생/박효진 2025. 3. 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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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29, 184cm)이 시즌 하이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최성원은 "아쉽긴 한데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괜찮다.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또한 DB로 오게 되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자신 있었다. 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정관장을)후회하게 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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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박효진 인터넷기자] 최성원(29, 184cm)이 시즌 하이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원주 DB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SK를 80-88로 제압했다. 오는 16일에 열릴 SK와의 2연전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것은 물론, 연패에서 벗어나 6강 싸움에서 한 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여러모로 중요했던 경기. DB는 김주성 감독의 말처럼 속공에서 파생되는 효과를 제대로 맛봤다. 속공 득점은 적었지만, 속공 시도를 통해 기회를 만든 상황이 많았. 특히 DB의 야전사령관이자 유독 SK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선 알바노(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DB의 승리요인을 따지자면 리바운드도 빼놓을 수 없다. SK가 31개, DB가 48개로 무려 17개 차이였다. 리바운드 개수가 많다는 것은 비단 ‘공 점유율이 높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승리를 향한 열정을 리바운드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강상재는 무득점이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만 무려 11개를 잡아내는 등 총 2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수많은 공격을 안겼다. 경기에 대한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여기에 최성원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35분 52초 동안 3점 슛 5개 포함 27점을 쏟아부으며 시즌 하이이자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2개도 곁들였다. 김주성 감독은 최성원의 활약에 대해 “최근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같이 운동하면서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수비, 공격 다 되는 선수다.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알바노와도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알바노도 이에 동의했다. “공격과 수비 다 되는 선수다. 특히 상대 에이스를 상대하다 보니 지칠 수 있는데 수비력도 있는 선수가 득점까지 해주니까 쉽게 이긴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최성원도 “알바노처럼 훌륭한 선수와 같이 뛰니까 서포트만 잘해도 될 것 같다. 알바노와 있으면 어느 팀의 앞선과 붙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또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매우 좋다. SK가 이겼으면 우리 홈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정관장과 6강 싸움도 하고 있었는데 숨을 돌려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최성원은 1점만 추가했다면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 수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 활약하며 이긴 만큼 아쉬움도 남을 터. 최성원은 “아쉽긴 한데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괜찮다.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또한 DB로 오게 되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자신 있었다. 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정관장을)후회하게 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함성이 홈인 줄 알았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화이트데이라 마음 같아서는 사탕이라도 사서 드리고 싶다. 그래도 달콤한 승리를 선물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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