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을 끄는 것도 범죄, 내란범은 하루빨리 감옥으로"

서울여성회 2025. 3.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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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페미니스트 릴레이 기자회견 열려

[서울여성회]

 윤석열 파면 촉구 릴레이 시국선언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서울여성회
지난 13일,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광장을 지켜온 페미니스트가 명한다!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석열OUT성차별OUT페미니스트들(아래 윤아웃페미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각계각층 릴레이 시국선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3월 8일 윤석열이 석방된 가운데 이번 주로 예상되던 파면 심판 선고 기일 또한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페미니스트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면서 조속한 파면과 함께 내란종식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아웃페미들은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기조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직되어, 탄핵 가결까지 매주 토요일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페미니스트 시국발언대' 등을 진행하며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 투쟁에 앞장서온 단체다. 2025년 3월 13일 기준 99개 페미니스트 단체, 1560명의 개인 페미니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힘 실어준 윤석열과 생존투쟁하는 여성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여성회
윤아웃페미들의 제안단체인 서울여성회의 박지아 성평등교육센터장은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노숙하며 겨우 만든 체포가 검찰에 의해 무위로 돌아간 지금의 상황을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며 윤석열 구속 취소에 분노했다.

이어 2025년 한국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여성폭력에 대한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음을 명시했다. 그는 여성 폭력을 국가가 막지 않음으로써 "여성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했고, 대통령이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성차별을 부정하고 자신의 분노를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에게 돌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함께 윤석열을 가능하게 했던 반여성 차별과 혐오의 정치도 끝장내야"한다며 "광장을 지켜온 페미니스트들은 오늘도 내일도,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그리고 이후 성차별 없는 다시 만드는 세계를 위해 계속 광장을 지켜갈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강나연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여성회
다음으로 강나연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운영위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우리들은 지금,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렇게 괴롭혔던 혐오와 차별과 그것에 빌붙은 권력과 싸우고 있다"며 "윤석열이 옹호하고 나섰던 반페미니즘과 반여성주의는 현실에 사는 1020 여성들이 여성혐오 속에서 생존투쟁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남자 중학생이 동급생인 여학생에게 '딥페이크 해버린다'고 협박"하는 사회이며 "재수학원의 여론을 디씨갤러리가 좌우하고 여자 강사, 여학생, 여자 데스크 조교를 향한 얼평 몸평하는" 사회라며, 이러한 폭력이 불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시 광장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들에게 물러날 곳은 없다"며 "우리의 힘이 유일하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희망"을 믿고 나아가자며 3월 15일 토요일 광장에 나와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 발언에서는 내란의 공모세력에 대한 비판과 규탄이 이어졌다.
 이경희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여성회
이경희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은 "시민들의 투쟁으로 구속시킨 내란범을 검찰이 무슨 권한으로 풀어준단 말이냐"며 검찰이 "스스로 내란공범이 되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귀연 부장판사와 심우정 검찰 총장은 이 땅의 모든 페미니스트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검찰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지금 시간을 끄는 것도 범죄"라며 "하루빨리 내란범은 감옥으로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즉시파면을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스트들이 탄핵광장의 주력이 되어 윤석열을 감옥으로 보냈던 것"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 동지들과 민주시민들의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내란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가 발언하고 있다.
ⓒ 서울여성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발언자들은 페미니스트가 윤석열 탄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명숙 활동가는 윤석열의 논리대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입장과 입법기관이 국회가 의견이 달라 '계몽'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면 이는 서로 다른 입장을 무력으로 해결하는 폭주하는 남성성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제 무력의 시대, 대화와 공존이 아니라 가부장을 상징하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전체주의 사회가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시카 페미위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서울여성회
시카 페미위키 대표는 "안티페미니즘으로 흥하려던 자, 페미니스트의 이름으로 파면되는 꼴을 봐야겠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페미위키가 선정된 여성가족부 추진 청년 성평등 추진단(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이 졸속으로 폐지된 경험과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윤석열은) 여성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훼손한 것도 모자라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히 일개 성차별주의자가 흠집낼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우리는 여의도에서, 남태령에서, 광화문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페미위키는 "기록으로 연대하고, 명명의 정치로 저항하며, 페미니즘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견인하고 있는지 아카이빙으로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윤석열 파면 촉구 릴레이 시국선언 퍼포먼스 진행 중이다.
ⓒ 서울여성회
기자회견은 이성음 들불 활동가와 조혜림 노원여성회 기획국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아웃페미들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짓밟고 여성에 반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광장을 지켜온 페미니스트의 이름으로 명한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파면 판결문을 페미니스트 판사봉으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다.

윤아웃페미들은 오는 15일 2시 광화문 의정부지역사유적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성평등 민주주의 촉구 페미니스트 분노의 발언대'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다시! 광장에서 싸우는 페미니스트 릴레이 대자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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