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파리 패션위크를 심장 뛰게 한 그 음악

김동휘 2025. 3. 14. 1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란 패션위크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난번 엘르가 소개한 25-26 FW 밀란 패션위크 플레이리스트 다들 추가 하셨나요? 이번엔 4대 패션위크의 꽃, 파리 패션위크 쇼 음악 중 엑기스만 뽑아왔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음악, 소개 시작합니다.

「 생로랑(Saint Laurent) 세바스티앙(SebastiAn) 」
@sebastian_edbgr
@sebastian_edbgr
@sebastian_edbgr
@sebastian_edbgr
세바스티앙 은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직 레이블 Ed Banger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다프트 펑크, 비스티 보이즈 등 밴드와 가수의 리믹서로도 활동했고, 프랭크 오션과 카빈스키 등의 곡을 작곡 및 프로듀싱 하는 등 전자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이런 그는 안토니오 바칼렐로의 생로랑 과 2018년부터 협업해 왔는데요. 이번 컬렉션에서는 생로랑처럼 섹시하면서도 간결한 원본 사운드트랙을 선보여, 우아하고 관능적인 룩들을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평소 일렉트로닉 뮤직 러버였다면 당장 음악 앱에서 세바스티앙 음악을 찾아 들어보세요. 에디터의 추천곡은 ‘Love In Motion’!
「 코페르니(coperni) 울트라-레어 스튜디오(UR)studio 」
@u.r.trax
@coperni
@coperni
@coperni
2023년부터 코페르니 쇼 음악을 담당하는 (UR)studio 의 디렉터이자 창립자 u.r.trax . 영국의 온라인 음악 공연 플랫폼인 '보일러 룸'에서 단독으로 공연을 펼칠 만큼,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작곡가이자 디제이입니다. 이번 코페르니 25FW 쇼에서는 수백 대의 컴퓨터를 동원해 쇼장을 연출했는데요. 인터넷을 연결하는 ‘랜선’에서 착안해 ‘랜 파티(LAN PARTY)’라는 독특한 테마를 선보였죠. 이 ‘파티’에 u.r.trax의 음악만큼 잘 어울리는 ‘파티’ 음악을 찾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자, 그럼 얼른 음악 앱을 켠 뒤 u.r.trax를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아, 이왕이면 혼자 있을 때 말이죠. 왜냐하면 당장 몸을 흔들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 테니까요!
「 발렌티노(Valentino) ‘Crazy People(Victor Ruiz Remix)’-Liquid Soul 」
valentino
valentino
valentino
valentino
valentino
알렉산드로 미켈로가 이끄는 발렌티노 의 쇼는 이태원 어느 클럽 공중화장실을 떠올리게 하는 새빨간 공간에서 진행 됐습니다. 모델들은 줄리아 켄트 , 리퀴드 소울 그리고 라나 델 레이 의 음악에 맞춰 화장실 칸에서 등장하거나 세면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거울을 들여다 봤는데요. 특히 Liquid SoulCrazy People(Victor Ruiz Remix) 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세요! 언제 어디서나 꺼내 듣기만 한다면 나만의 클럽 만들기 가능!
「 바퀘라(Vaquera) 미쉘 고베르(Michel Gaubert) 」
@michelgaubert
@vaquera.nyc
@martinaderosa_mua
@martinaderosa_mua
펜디 25FW 100주년 기념 패션쇼를 비롯해 샤넬, 디올 등 수많은 하우스 브랜드의 패션쇼 음악을 책임져 온 살아 있는 전설, 미쉘 고베르 . 이번에는 바케라 의 음악감독으로 나섰습니다. 쇼의 시작은 휘트니 휴스턴 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Run to You’. 이어서 바케라만의 자유로운 감성을 닮은 레이디 가가 의 ‘Gypsy’가 울려 퍼졌고, 클로징 곡으로는 보니 타일러 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가 흘렀죠. 마치 자유롭게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무드로, 바케라만의 감성을 극대화한 선곡이 돋보였습니다.
「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비요크(Björk) 」
@acnestudios
@acnestudios
@acnestudios
런웨이 내내 흐른 음악은 비요크 의 ‘Human Behaviour’를 엑스만테라 가 아크네 스튜디오 25FW 쇼를 위해 리믹스한 버전이었죠. 더욱 특별한 점은 이 곡이 비요크 본인이 직접 큐레이션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원곡은 1993년, 프로듀서 넬리 후퍼와 비요크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하우스 장르의 보컬과 연주가 따로 노는 듯한 독특한 전개를 가집니다. 게다가 ‘인간 행동’을 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죠. 이번 아크네 스튜디오 컬렉션이 자연과 도시의 대비, 그리고 두 세계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한 만큼, ‘Human Behaviour’를 쇼 음악으로 선택한 담당자의 감각은 그야말로 탁월하다고밖에!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