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자전거’ 유행이라며 사달라는 우리 아이, 안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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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 없이 하나의 기어만을 사용해 축과 톱니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 기어 자전거(fixed-gear bicycle)다.
구조적 특성상 위험성이 지적되는데 픽시 자전거의 안전성에 대해 점검해봤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시행한 야간 주행 실험 결과, 픽시 자전거는 주행 속도가 시속 10㎞일 때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5.5배(5.5m)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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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감속·정지 불가능
일반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멈추면 자전거도 멈춘다. 하지만 픽시 자전거는 페달 밟는 것을 멈춰도 쉽게 정지하지 않는다. 픽시 자전거를 멈추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페달 역방향으로 밟아 속도 점차 줄이기 ▲스키딩(skidding) ▲발을 땅에 대서 멈추기다. 스키딩은 페달을 멈춘 상태로 마치 스키를 타듯 뒷바퀴를 미끄러뜨려 마찰력을 이용해 정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어느 방법으로도 즉각적인 제동이 불가능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시행한 야간 주행 실험 결과, 픽시 자전거는 주행 속도가 시속 10㎞일 때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5.5배(5.5m) 길었다. 속도가 시속 20㎞로 높아지면 제동 거리는 13.5배 급증했다.
◇사고·부상 위험 높아
실제 사고 사례도 꾸준히 잇따른다.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이 픽시 운전자와 충돌해 다발성 찰과상, 타박상, 뇌진탕 진단을 받은 사고, 한 발로 픽시 자전거를 타던 한 청소년이 자동차 앞에서 멈추지 못하고 충돌한 사건 등이 소개된 바 있다.

◇보호구 착용 후 평지에서 타야
지속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SNS에 픽시 묘기 영상이 담긴 숏폼이 활발하게 업로드 되는 등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또래 문화가 발달하는 시기인 소아청소년 특성상 보호자도 픽시 이용을 쉽게 말릴 수 없는 노릇이다.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픽시 이용자 대상 안전교육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체육대 하지철 이학박사의 도움말로 픽시 자전거를 그나마 안전하게 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픽시를 탈 때는 헬멧, 무릎 보호대 등 보호구를 꼭 착용하고 공터 등 탁 트인 평지에서만 이용하자. 시야가 넓어야 위험이 감지됐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픽시는 일반 브레이크만큼 안전한 제동법이 없지만 페달을 역방향으로 밟아 속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그나마 낫다.
한편, 도로교통법상 바퀴에 브레이크를 달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차도를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어기고 픽시 자전거를 차도에서 타다간 5만 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혹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두 줄 요약!
1. 픽시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따로 없어 일반 자전거보다 감속·제동이 어렵다.
2. 부상을 방지하려면 보호구 착용 후 평지에서 타고 페달을 역방향으로 밟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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