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이 아이돌? 한국 왜 이러나”… ‘언더피프틴’ 해외 반응

최예슬 2025. 3. 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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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방영되는 만 15세 이하 아이돌 선발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15)의 참가자들이 공개되자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무도 이 쇼를 보거나 지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더피프틴'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의 타깃층이 대체 누구냐"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저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중지돼야 한다" "전원이 아이 같다" "정상적인 성인은 15세 이하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업계는 정말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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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피프틴' 2016년생 참가자들. '언더피프틴' 인스타그램 캡처


오는 31일 방영되는 만 15세 이하 아이돌 선발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15)의 참가자들이 공개되자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린 소녀들이 성인과 비슷한 화장을 하고, 열 살도 채 안 되는 참가자까지 포함되자 비판과 우려가 잇따랐다.

'언더피프틴'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MBN 서바이벌 오디션 ‘언더피프틴’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가자들의 사진, 프로필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올해 9세인 2016년생도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무대 화장을 하고 실제 아이돌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열 살도 채 되지 않거나 10대 초중반에 불과한 이들을 대중 앞에 세우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외모와 재능으로 대중의 ‘픽’을 받아야 데뷔할 수 있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너무 어린 나이의 참가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참가자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아이돌이 되기 위한 훈련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느낄 정신적 부담감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최연소 걸그룹이라고 해도 2016년생은 너무 심하다”, “아무리 꿈이라 해도 15세 이하의 여자아이들을 이렇게 소비하고 대중이 소비하기를 권하는 게 맞나” 등의 지적이 나왔다.

'언더피프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영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언더피프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특히 아동과 관련한 문제에 민감한 서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두드러졌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아무도 이 쇼를 보거나 지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더피프틴’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의 타깃층이 대체 누구냐”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저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중지돼야 한다” “전원이 아이 같다” “정상적인 성인은 15세 이하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업계는 정말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2016년생 참가자의 사진과 함께 영어로 “그녀는 어제 갓 태어난 것 같다”고 탄식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언더나인틴’이 ‘언더피프틴’이 됐네. 그다음은 ‘언더트웰브’(UNDER12)가 되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이외에도 ‘이상하다’(weird), ‘터무니없다’(absurd), ‘미쳤다’(insane) 등 충격을 표하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언더피프틴' 인스타그램 캡처


다만 아직 방영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향후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나이가 어린 만큼 참가자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기대하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언더피프틴’은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참가자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의 만 15세 이하 소녀들이다. ‘언더피프틴’의 제작을 맡은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원조 기획자이자 ‘K트롯 오디션’이라는 장르를 방송계에 최초 도입한 인물이다.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아이돌을 시작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어른들의 걱정이나 편견을 완전히 깨줄 만큼 꿈에 대한 의지와 소신이 확고한 요즘 세대 진면목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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