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반도체 가격 상승 ...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인가
1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말 기준 PC용 DDR5 16Gb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1.3% 오른 3.8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12일 삼성전자 주가가 2.4%, SK하이닉스는 6%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DDR5는 PC, 스마트폰,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D램 모델이다. 트렌드포스는 “구형인 DDR4는 가격이 여전히 낮지만 DDR5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라며 “설 연휴 딥시크 소식 이후 DDR5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메모리 시장에선 구형 메모리보다 첨단 메모리 HBM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PC,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살아나지 않는 반면 HBM은 초고성능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을 선보인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최첨단이 아닌 일반 서버, 컴퓨터에서도 AI 학습 및 개발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부진했던 PC·스마트폰 시장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덜 나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각각 5조 3000억 원과 6조 3000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들이 DDR5 주문을 늘리고 있긴 하지만, 미·중 제재로 HBM 매출 감소는 예정된 수순이다. 낸드플래시 업황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구형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관세 불확실성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해두려는 선수요 효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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