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트럼프와 하루빨리 통화 원해”… 대권 의향 물음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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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게 된다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일시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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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흑자는 일시적 현상”
GTA “韓,관세 리스크 최약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게 된다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일시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12일(현지시간) 보도된 WSJ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곧 대미 최대 무역 흑자국 중 한 곳인 한국을 향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한·미의 역사적 입장과 국익을 고려할 때 무역 확대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조처에도 한국은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대미 무역 흑자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로 공장 건물과 설비 등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게 일시적 증가의 원인”이라며 “중간재 수요가 줄면 흑자 규모도 같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국가라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약속했던 미국 상품 구매계획을 한국이 초과 달성했다는 점을 짚었다. 한국 조선업 전문가 집단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미국이 무역·경제 분야에서 더욱 균형 잡히고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추구한다면 이는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한 점도 소개했다.
WSJ는 그러나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세계 무역정책을 모니터링하는 스위스 연구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얼러트(GTA)’에 따르면 한국은 173개국 중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혔다. WSJ는 “한국은 대규모 무역 흑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행 관심도 등 GTA가 선정한 5가지 적신호 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지만, 백악관 측은 “현재로서는 최 권한대행에게 말해줄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조기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저었고, “지금으로선 제 직무에 충실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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