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신현대9차 보유세 30%대 증가…마래푸도 종부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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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3구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압구정 신현대 9차, 송파잠실엘스 등 주요 인기단지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부분 지역의 공시가격이 2024년보다 높아지면서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의 부담이 늘어나고 지역별로 편차가 커질 것"이라며 "최근까지도 강남3구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만큼 공시지가 변동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은 지역별, 단지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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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대 9차 전년 비 39.2% 상승
32만 가구 종부세 대상…5만호↑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해 서울 강남3구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압구정 신현대 9차, 송파잠실엘스 등 주요 인기단지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12억원 넘는 아파트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은 지난해보다 5만여 호 늘어난 약 32만호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공시지가는 34억4600만원으로로, 보유세는 지난해 1340만원에서 올해 1820만원으로 35.9%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9차 111㎡는 공시가격이 27억6000만원에서 34억7600만원으로 약 7억원(25.9%) 급등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1328만원에서 1848만원으로 39.2% 상승했다.
송파구 송파잠실엘스 84㎡의 공시가격은 16억3000만원에서 18억6500만원으로 올랐다. 보유세는 478만원에서 579만원으로 21% 상승했다.
올해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어 새로 종부세 대상이 된 단지도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4500만원이었지만 올해 13억1600만원으로 14.9% 오르며 종부세 27만원이 새로 부과된다. 보유세 부담은 244만원에서 287만원으로 17.5%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서울숲 리버뷰자이 84㎡도 11억5200만원에서 13억84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42만원이 부과돼 보유세 부담이 246만원에서 304만으로 23.8% 상승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으나 5월부터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규제가 강화된 9월에야 상승세가 꺾였다. 이처럼 서울의 선호지역 중심으로만 집값이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공시가격 편차와 보유세 편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3.65% 올랐으며 서울은 7.86% 올라 상승률이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도 서초구(11.63%), 강남구(11.19%), 성동구(10.72%), 용산구(10.51%) 송파구(10.04%) 등이 10% 이상 올라 보유세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1세대 1주택자 중 12억 초과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종부세 대상 주택은 31만8308호로 지난해(26만6780호)보다 약 5만호 더 늘었다. 전체 공동주택 대비 비율도 1.75%에서 2.04%로 증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부분 지역의 공시가격이 2024년보다 높아지면서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의 부담이 늘어나고 지역별로 편차가 커질 것"이라며 "최근까지도 강남3구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만큼 공시지가 변동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은 지역별, 단지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가격이 급등하는 주택의 경우 취득세, 이자 비용 뿐만 아니라 보유세까지 고려한 현금흐름을 계산해 아파트 매입을 결정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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