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핵 협상’ 제안에 “약속 안 지킬 건데 왜”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5. 3. 13. 13:33
타임톡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 문제 관련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행위"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나"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美, 이란에 대한 제재와 압박 더 강화할 것”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2일(현지 시각) 테헤란의 대학생들과 대화 행사에 참여했다. ⓒAF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 문제 관련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행위"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 나설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하고, 압박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핵무기 개발 문제를 협상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군사적 조처를 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란은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를 타결했다.

그러나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 채 경제적 보상만 제공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17:38:39 남았습니다.

타임톡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