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핵 협상’ 제안에 “약속 안 지킬 건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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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 문제 관련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행위"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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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 문제 관련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행위"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 나설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하고, 압박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핵무기 개발 문제를 협상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군사적 조처를 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란은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를 타결했다.
그러나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 채 경제적 보상만 제공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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