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개막 4선발까지는 결정…젊은 투수들 더 올라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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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이 더 기량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개막 4선발까지는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른 현재 이승엽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더 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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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김민석 기대 이상…주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이 더 기량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5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앞선 네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개막 4선발까지는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용병 콜 어빈과 잭 로그와 함께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는 곽빈이 3선발 자리를 확정했다.
이 감독은 "빈이는 오늘 60개 정도 던지고 연습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근에 담이 올라와서 한 번 쉬어갔는데 이제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당시 "어린 선수들에게 절박함이 부족해 보인다"고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
시범경기 4경기를 치른 현재 이승엽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더 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했다.
이 감독은 "(최)종인이 같은 경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작년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이)병헌이도 아직은 100%가 아니다. (김)택연이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마찬가지다. 박지호 선수도 지금 허리가 안 좋아서 합류를 못 하고 있다"고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젊은 선수들이 더 해줘야 한다. 아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페이스로는 가장 기량이 올라온 불펜 투수는 "이영하"라고 답하며 "오늘부터 시범경기 6경기가 남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자신의 볼을 던지는 투수가 나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 아쉬움을 드러낸 동시에 타자들에게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열린 네 차례 시범경기에선 두산 유니폼이 아직은 낯선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가장 치열한 2루수 경쟁에선 오명진이 앞서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0.500을 기록 중인 오명진은 이날도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승엽 감독은 "명진이가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자리를 두고 캠프 때부터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펼쳤는데, 지금은 오명진이 가장 유리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명진이가 좌투수를 상대로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서는 김민석에 대해서는 "민석이가 예상만큼 잘해주고 있다. 수비는 기대 이상이다. 더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정규시즌에도 민석이가 1번으로 나갈 확률이 높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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