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관객수 하락, 글로벌에선 통할까…봉준호 파워와 흥행 속도의 간극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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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이후 기대보다 다소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서 지난 달 28일 최초 개봉한 '미키 17'은 개봉 초기 삼일절 특수에 힘입어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지만, 2주 차부터 관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미키 17'의 제작비 1억 1800만 달러와 추가 마케팅 비용 8000만 달러를 고려했을 때, 극장 개봉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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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이후 기대보다 다소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서 지난 달 28일 최초 개봉한 ‘미키 17’은 개봉 초기 삼일절 특수에 힘입어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지만, 2주 차부터 관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주 차 평일 관객 수가 7만 명대까지 떨어지더니, 3주 차에는 5만 명대 이하로 하락했다. 13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219만 명을 기록 중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첫 200만 돌파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봉준호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미키 17’에 대한 관객 반응들도 엇갈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SF 영화와 차별화된 인간 중심적 스토리텔링과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키 17’ 역시 인간 복제라는 철학적 질문을 기반으로 전개되며, 원작 소설보다 더 깊이 있는 해석을 시도했다.
‘미키 17’은 시의적절한 블랙코미디로 만듦새에서는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봉준호 감독 특유의 색깔과 결이 기존 작품과 다소 다르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기생충’보다 명확하게 갈린 관객층의 분화가 흥행 속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월 비수기 극장가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빠른 흥행 확장이 어려운 환경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미키 17’을 향한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로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로,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높였고, 이후 봉 감독의 차기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미키 17’은 ‘설국열차’ 이후 다시 한번 SF 장르에 도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300만 명까지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속도라면 4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다.
국내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키 17'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북미 및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중국 등에서 개봉했다.
북미에서는 주말 사흘간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 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도 34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같은 기간 5330만 달러로 출발했다. 이는 업계가 예상했던 북미 개봉 첫 주 최대 2000만 달러를 근소하게 밑돈 수치다.
미국 현지에서는 ‘미키 17’의 제작비 1억 1800만 달러와 추가 마케팅 비용 8000만 달러를 고려했을 때, 극장 개봉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키 17'은 개봉 기간 흑자를 기록하려면 제작비에 프로모션까지 더해진 금액인 최소 2억 7500만~3억 달러의 수익을 전 세계에서 올려야 한다.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미키 17’의 글로벌 성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동시기에 ‘미키 17’에 맞불을 놓을 만한 대형 블록버스터 개봉작이 없는 만큼, 영화가 장기 상영을 통해 제작비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브랜드 파워와 영화의 철학적 주제, SF 장르 특유의 세계관과 대중성의 접점이 극장 수익의 중요 요인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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